태국에서 여객기를 타고 속옷에 숨긴 마약을 밀반입한 30대 남성 2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ㄱ씨(32)와 ㄴ씨(34)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ㄱ씨 등 2명은 올해 2월 22일 태국에서 공급책 ㄷ씨로부터 코카인과 필로폰 등 마약을 건네받아 속옷 안에 숨긴 뒤 여객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서 ㄷ씨의 지시를 받고 기다리던 수거책에게 밀반입한 마약을 모두 건넸다.
ㄱ씨는 또 태국 현지에 있는 ㄷ씨의 지시를 받고 서울에서 코카인을 판매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단순한 운반책이나 전달책이라고 하더라도 마약의 강한 중독성과 해악성을 생각하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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