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이 영상통화용 스마트 기기 포탈을 TV 연결형 모델과 저가형 모델로 새롭게 내놓고 거실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18일(현지시간)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TV 박스형 기기 포탈과 포탈미니, 포탈TV를 선보였다. 페이스북은 이 신제품으로 스마트 스피커와 커넥티드 게임 시장을 잠식할 계획이다.
특히 포탈TV는 이전 포탈 기기와 달리 디스플레이가 없는 TV 연결형 스마트 스피커에 가깝다. 오는 10월부터 149달러에 판매되며 표준 HDMI 케이블이나 카메라, 마이크를 통해 TV 화면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물론 상대방은 포탈 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에 설치한 페이스북 메세징이나 왓츠앱 이용자도 영상채팅을 할 수 있다.
포탈TV는 스포티파이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 링카메라, 알렉사 음성 서비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포탈은 넷플릭스같은 인기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애플과 로쿠, 아마존 등의 제품과 경쟁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페이스북은 10인치 포탈과 8인치 포탈미니를 중심으로 거실 장악을 추진하는 만큼 영상통화 서비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페이스북은 포탈 기기를 업데이트하며 가격을 인하했다. 199달러였던 1세대 모델 포탈의 가격이 이번에 179달러로 떨어졌고, 미니모델은 129달러, 포탈TV는 149달러에 공급한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8년에 스마트 기기 포탈을 출시했으나 그 뒤에 대규모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로 프라이버시 문제가 이슈화돼 포탈 기기가 기대만큼 팔리지 않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