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비폭력 평화적으로 독립운동을 벌인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짚고 중국 내 항일유적지를 찾은 감흥을 기록한 사진전을 연다.
20∼30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사진전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은 항일 유적지 곳곳을 다니며 직접 찍은 사진과 현지에서 진행한 퍼포먼스 등을 대형 사진과 책자 등으로 보여준다.
사진전과 별도로 21일 오전 11시 4층 다목적홀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작은 소감 발표회도 예정됐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지도교사 등은 행정안전부 후원 아래 '대한독립분투기, 응답하라 1919'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달 5∼14일 중국 현지 3·13 반일의사릉, 안중근 의사 기념관, 731부대 죄증진열관, 윤봉길 의사 기념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등을 다녀왔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조정실 (사)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대표는 "일제의 폭력과 억압을 3·1운동이라는 비폭력 평화 운동으로 이겨냈듯이 폭력을 이기는 진정한 힘은 결국 비폭력 평화라는 사실을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 070-7119-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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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19 15: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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