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하루에 버디만 11개 ‘인생 라운드’

김지현, 하루에 버디만 11개 ‘인생 라운드’

스포츠경향 2019-09-19 15:44:00 신고

김지현(28)이 하루에 버디만 11개를 쓸어담는 ‘인생 라운드’를 선보였다. 김지현은 “골프 인생 16년 만에 베스트 스코어를 이루었다”고 기뻐했다.

김지현은 1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했다.

61타는 2017년 이정은(22)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때 세운 KLPGA 투어 18홀 최소타(60타)에 1타 모자라지만 지금까지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지현은 2016년 배선우(25)가 기록한 코스레코드(62타)도 갈아치웠다. 또 KLPGA 투어 18홀 최다 버디 타이기록도 세웠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 하루에 버디 11개를 잡아낸 사례는 6차례 있었다. 버디 12개는 아직 없다.

18홀 동안 버디 11개는 김지현에게는 두 번째다. 그는 2017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잡아내며 62타를 친 적이 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지현은 11∼13번 홀, 16∼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탠 김지현은 5∼7번 홀에서 또 한 번 3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뒤 9번 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오늘 골프 인생 16년 만에 베스트 스코어를 이루었다”는 김지현은 “전반에 연속 버디를 하고 나니, 기록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후반에 ‘무조건 넣겠다’는 마음으로 쳤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몇 년 만에 나온 기록이기 때문에 내일 2라운드부터는 ‘다시 시작한다’라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오늘 나에게 줄 숙제가 있다면, 저녁 6시까지만 이처럼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그 후부터는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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