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를 노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앞길을 막아섰다.
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KIA는 7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4연패를 끊고 60승 2무 80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KIA에 일격을 당하면서 84승 1무 57패가 됐다. 키움은 142경기를 소화했고 오는 27~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다. 사실상 2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KIA는 팽팽하던 0의 균형을 6회말 깨뜨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황윤호가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유민상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친 사이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 황윤호가 태그아웃됐으나 프레스톤 터커가 2루타를 쳐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KIA는 이우성이 적시타를 쳤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2-0 리드를 잡았다. 7회말에는 유민상이 키움 세 번째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3점 홈런(시즌 5호)를 쳐 승기를 잡았다.
키움 타선은 KIA 마운드를 상대로 8안타를 쳤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KIA 선발투수 이준영은 승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째 투수 박준표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2패)를 올렸다.
요키시는 6이닝 2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9패째(13승)를 당했다. 한편 김기태 전 KIA 감독은 이날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선수단과 홈팬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5월 16일 중도 사임하면서 팀을 떠났다. 구단은 이날 경기 전 김 전 감독에 대한 송별회를 공식적으로 열었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