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복면가왕’ 규현 “‘최초 남자아이돌 가왕’ 타이틀 영광”

[전문] ‘복면가왕’ 규현 “‘최초 남자아이돌 가왕’ 타이틀 영광”

스포츠동아 2019-09-30 10:53:00 신고

[전문] ‘복면가왕’ 규현 “‘최초 남자아이돌 가왕’ 타이틀 영광”

지난 3개월 동안 MBC ‘복면가왕’의 106대, 107대, 108대, 109대, 110대 가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노래요정 지니’. ‘혜야’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복면을 벗은 ‘노래요정 지니’ 규현이 그간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왕 자리를 유지했던 소감을 전했다.


<이하 규현 인터뷰 전문>


Q. 7표 차로 아쉽게 6연승에 실패했는데, 솔직한 심정은?

솔직히 좀 시원섭섭해요. 제 목소리만으로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잖아요. 그런데 ‘복면가왕’을 통해 무대에서 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되고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돼서 그동안 행복했어요. 그리고 3개월 동안, 2주에 한 번씩 노래 들으러 출근했던 시간이었는데 이제 그 스케줄이 없어져서 조금 아쉬워요.


Q. ‘복면가왕’ 최초 남자 아이돌 가왕 타이틀을 얻었는데 그 소감은?


‘최초 남자아이돌 가왕’ 타이틀 영광이죠. 요즘에 실력파 아이돌 후배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제 어떤 후배 가수가 어떤 멋진 무대를 꾸밀지 기대가 되고 새로운 남자아이돌 가왕이 나오길 항상 응원할게요.


Q. ‘노래요정 지니’ 가면이 화제가 많이 됐다. 지니 가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은?


판정단 분들이 매번 가면이 못생겼다고 이야기하고 눈이 무섭다고 하니까 저도 주눅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눈 색을 수정하고 싶었는데, 가왕 자리에 있을 때, 가면을 수정하면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다고 해서 수정을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전 ‘노래요정 지니’ 가면 사랑합니다.


Q. 불렀던 곡들이 다 화제가 됐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먼저, 불렀던 곡들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중에서도 마지막으로 가왕 무대에서 불렀던 ‘혜야’라는 곡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언젠가 어딘가에서 종현이를 위해 꼭 부르고 싶었던 곡이었거든요. 마지막 방어전 무대가 됐지만, 그 곡을 부르고 가게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


Q. 판정단 김구라 씨가 ‘노래요정 지니’ 타도를 많이 외쳤는데, 그에 대해 솔직한 기분은?


구라형 마음도 이해는 해요. 예능이다 보니 웃음 코드도 필요해서 스스로 악역을 자처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노래요정 지니’를 타도할 때마다 굉장히 신나 보이셨거든요. 그래서 조금은 섭섭했어요. 한 번쯤은 저에게 투표해 줄 수도 있고 좋은 말 해주실 수도 있는 건데 말이죠.


Q. ‘노래요정 지니’로 5연승을 하면서 많은 가왕 도전자분들과 대결을 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자는?

정말 영광스럽게도 최성수 선생님, 권인하 선생님 등등 쟁쟁한 대선배님들과 대결을 했잖아요. 선배님들과 무대를 하면서 감동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너무 좋은 추억이고요. 모든 도전자분들의 무대가 기억에 남아요. 그중에서 굳이 뽑자면 제 노래 ‘광화문에서’를 불러주셨던 가수 ‘앤씨아’님. 그때가 제 첫 방어전 날이었어요. 무슨 노래를 부르실까 기대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굉장히 익숙한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 ‘이 노래 뭐지?’ 했는데 제 노래를 부르고 있어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제 노래를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했죠.


Q. 2년 동안 군 복무를 하면서 ‘복면가왕’이 폐지될까 봐 마음을 졸였다고.

네. 많은 분들께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군복무가 끝나면 ‘복면가왕’에 꼭 출연을 하고 싶었어요. 나중에 군대 제대하고 ‘복면가왕’에 나가면 어떤 노래를 부를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군 복무 2년 동안 혹시나 폐지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죠. 무사히 장수해서 ‘복면가왕’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Q. 3개월 동안 ‘노래요정 지니’로 가왕자리에 있었는데,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노래요정 지니’의 정체가 규현 씨라고 알았나. 반응은 어땠는지.


멤버들이 ‘노래요정 지니’의 정체가 저라는 걸 눈치 채고 몇 번 물어봤는데, 제가 아니라고 거짓말했었어요. 그래도 저라는 걸 알고 제가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노래 한 소절씩 불러 달라고 하거나 ‘노래요정 지니’ 무대 영상 틀어놓고 어떠냐고 물어보고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끝까지 말 안 하고 모른척했는데 이제 속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돼서 좋아요.


Q.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곧 10월 중순에 슈퍼주니어 9집 앨범이 나와요. 슈퍼주니어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온전한 제 목소리로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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