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혜진의 옅음캘리]가을愛

데일리포엠 2019.10.10 10:10

살다가
어제와 사뭇 다른
바람 한줄기 스치는 날이면
생각나는 사람 있으니
그거면 되었습니다.

살다가
바쁘게 하루를 걷다가도
얼어붙 듯 날 멈추게 할
노래 한 곡 있으니
그거면 되었습니다.


살면서
피한방울 안섞인 이가
곱다 하여주고 끝까지
내편되어 주었으니
그거면 되었습니다.

나와 같이 걷지 않았어도
나와 같은 곳을 보던 사람.
나를 닮은 사람.

그런 사람
이 생에서 스쳤으니
그거면 되었습니다.


혹여,

행여라도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그래서 또 한번
그 사람 다시 마주하면,

그때는 꼭
함께 손잡고 걸으렵니다.

그때는 꼭
함께 저녁 놀 맞으렵니다.

그때는 꼭
그 사람, 더 욕심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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