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엑스맨] 'ERA 23.14' LAD 켈리, 299억원 투자 가치를 상실

일간스포츠 2019.10.10 15:31

1년 전 월드리시즈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던 조 켈리. 다저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켈리에 3년, 총액 2500만 달러를 투자해 유니폼을 입혔다. 그러나 올해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성적은 악몽에 가까웠다.

1년 전 월드리시즈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던 조 켈리. 다저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켈리에 3년, 총액 2500만 달러를 투자해 유니폼을 입혔다. 그러나 올해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성적은 악몽에 가까웠다.


LA 다저스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거액을 들여 영입했던 조 켈리(31)가 팀에 비수를 꽂았다.

켈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판3선승제) 5차전 3-3으로 맞선 9회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4차전에 이어 홈에서 열린 5차전까지 내주면서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켈리의 부진이 계속됐다. 9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불펜 운영이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0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아담 이튼에게 볼넷, 후속 앤서니 렌던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후안 소토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켈리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통한의 만루 홈런(하위 켄트릭)을 맞았다. 1사 후 얀 곰스에게 우전 안타까지 내준 뒤 결국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주무기인 너클 커브의 제구가 불안했다. 다저스는 4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7로 패했다.



명예회복에 실패한 켈리는 올해 NLDS 3경기 평균자책점 23.14(2⅓이닝 6자책점)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다저스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거액을 투자한 결단이 무색할 정도로 바람 앞 등불처럼 흔들렸다.

켈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적'으로 만났다. 보스턴의 핵심 불펜으로 월드시리즈 5경기에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이라는 믿기 힘든 성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단기전 불펜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던 다저스는 FA(프리에이전트)로 풀린 켈리에게 3년 2500만 달러(299억원)를 제시해 유니폼을 입혔다. 얼어 붙은 FA 시장을 고려하면 대형 계약에 가까웠다.

정규시즌에선 부침을 거듭하며 5승 4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6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포스트시즌에서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지만, 부진이 계속됐다. 다저스의 가을야구를 일찍 막 내리게 한 '엑스맨' 중 한 명이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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