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증상 놓치면 응급상황! ‘임신중독증’ 예측방법

헬스경향 2019.10.10 15:48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입덧이 잦아드는 임신 중기가 되면 안정기에 접어든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신 중기부터 더욱 주의해야 하는 것이 흔히 임신중독증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전자간증이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산모의 건강한 출산을 위한 전자간증 예측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전자간증은 고혈압, 단백뇨 등의 증상뿐 아니라 평범한 임신 중에도 나타날 수 있는 손발 부종, 체중 증가, 심한 두통 등의 증상만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산모들이 놓치기 쉽다.

실제로 최근에 갑작스러운 부종과 두통, 질출혈로 병원을 찾은 산모가 있었는데 진단결과 전자간증이었다. 산모는 조기박리가 의심돼 급히 응급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고 덕분에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었다.

전자간증은 위 사례의 산모처럼 의료진의 재빠른 조치를 통해 무사히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산모의 장기가 손상되거나 자간증(발작)이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하다.

자간증은 신생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저체중, 조산, 태반 조기 박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간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전자간증의 위험을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자간증은 간단하고 안전한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또 현재 전자간증 여부뿐 아니라 앞으로 한 달(4주)간 전자간증이 발생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산모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미리 시행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고위험 결과를 받을 경우 전문 병원으로의 전원을 통해 산모와 태아의 사망률을 20% 낮출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태아의 폐 발달을 촉진시키거나 황산마그네슘을 처방해 자간증을 예방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전자간증 검사는 보험 급여가 적용돼 경제적 부담도 낮다. 임신 20~34주 사이의 전자간증이 의심되는 산모 중 전자간증 과거력 또는 가족력이 있거나 다태임신인 경우, 고혈압이거나 단백뇨가 검출된 경우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한 산모에게는 보험 급여가 적용돼 검사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전자간증은 산모와 태아에게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증상을 놓치지 않고 의료진을 찾으면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전자간증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 0

0 / 300

댓글 0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헬스경향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인기 영상

인기뉴스 더보기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댓글 입력 폼
0 / 300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