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확인하는 '노 재팬'…부산-일본 선박 이용자 81%↓

연합뉴스 2019.10.10 22:41

서일본철도그룹 호텔 한국인 이용 감소세 확대…"더 줄어들 가능성"
2019년 8월 4일 부산에서 쓰시마(對馬)로 가는 여객선 객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8월 4일 부산에서 쓰시마(對馬)로 가는 여객선 객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하면서 부산과 일본 관광지를 연결하는 선박 이용자가 지난달에 8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규슈(九州)운수국은 지난달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하카타(博多),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關),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를 각각 연결하는 선박 이용자 수 합계가 1년 전보다 80.6% 줄어든 1만9천888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8월에는 이들 선박 이용자가 전년 동월보다 6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감소율이 한층 확대했다.

9월 이용객을 국적별로 분석해보면 한국이 86.8%, 일본인이 4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일본 규슈 지역에 입국한 한국인은 전년 동월보다 16.8% 감소한 14만7천352명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전체 외국인 입국자는 7.9% 줄어든 41만8천878명이었다.

올해 8월 규슈에 온 외국인 입국자 수(유람선 이용객 제외, 속보치)는 31.1% 감소한 19만2천67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인의 일본 여행 거부가 확산하면서 규슈 지역을 찾는 전체 외국인 여행객의 감소율이 확대하는 양상으로 보인다.

규슈운수국은 이와 추세에 한일 관계 악화의 영향이 꽤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 8월 1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시민단체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 일본여행을 가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8월 1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시민단체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 일본여행을 가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서일본철도그룹이 일본 각지에서 운영 중인 호텔 19개 중 지난해와 실적 비교가 가능한 17개의 운영 상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 이용객 감소 추세가 확연했다.

구라토미 스미오(倉富純) 서일본철도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17개 호텔에서 올해 한국인이 이용한 객실 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월에는 약 4할이 줄었고 8월에는 약 6할이 줄었으며 9월에는 약 7할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약 상황을 보면 10월 이후에도 숫자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10 22: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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