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MVP' 박병호 '모처럼 웃을 수 있는 시리즈였다'

스포츠한국 2019.10.10 23:25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키움 박병호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네 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3홈런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팀의 운명이 걸린 4차전에서도 박병호의 활약이 빛났다. 박병호는 첫 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가을에 약한 박병호라는 우려의 시선을 말끔히 씻어냈다. 박병호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231 1홈런 2타점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도 타율 0.158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했다.

항상 팀이 승리하는 가운데에도 자신이 부진해 고개를 숙였던 박병호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박병호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홈런에 이어, 2차전 추격의 투런포, 그리고 4차전에서는 1회 기선제압 2점포를 차례로 쏘아 올리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병호도 미소를 되찾았다. 박병호는 "매번 가을 때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이기는 경기마다 좋은 타구가 나와줘서 모처럼 웃을 수 있는 시리즈를 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스포츠코리아 제공
4차전에서 박병호는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5회 2사 2,3루 위기에서 정주현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몸을 날려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박병호는 홈런보다 이 호수비가 더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홈런과 호수비를 비교한다면 호수비에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호수비로 상대의 흐름을 한번 씩 끊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병호와 키움은 지난 시즌 명승부를 펼친 SK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재회한다. 당시 양 팀은 2승2패 팽팽한 접전 속에 5차전 연장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당시 넥센)은 10회 SK에 백투백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으며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당시 박병호는 9회초 동점 투런포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간 바 있다. 하지만 끝내 웃지는 못했다. 다시 만난 SK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박병호는 "SK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상대는 실투가 나오지 않게 던질텐데 나도 이에 맞춰서 타격할 것이다"라면서 "홈런이 나오면 좋겠지만 단기전에서는 상황에 맞게 타격을 하는 게 우선이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댓글 0

0 / 300

댓글 0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스포츠한국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인기 영상

인기뉴스 더보기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댓글 입력 폼
0 / 300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