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의 협박성 농담에?…에이즈·결핵퇴치기금 목표액 돌파

연합뉴스 2019.10.10 23:58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 140억달러 목표 초과달성
마크롱 佛 대통령 "목표 못채우면 못 나가" 농담…얼마 뒤 목표액 넘어서
10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에이즈 퇴치 관련 국제 콘퍼런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이 에이즈로 투병했던 부룬디의 18세 소녀 아만다 두심(맨 왼쪽)의 손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에이즈 퇴치와 기후변화 대처 활동에 나선 빌 게이츠, 가운데는 아일랜드 출신 록그룹 U2의 리더 보노. [AFP=연합뉴스]
10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에이즈 퇴치 관련 국제 콘퍼런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이 에이즈로 투병했던 부룬디의 18세 소녀 아만다 두심(맨 왼쪽)의 손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에이즈 퇴치와 기후변화 대처 활동에 나선 빌 게이츠, 가운데는 아일랜드 출신 록그룹 U2의 리더 보노.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이즈(AIDS)와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주요 국가와 글로벌 기업, 독지가들이 기부 출연을 약정한 금액이 목표인 140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제민간단체인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의 피터 샌즈 대표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에이즈·결핵 퇴치 관련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펀드 측은 이날 현재 기부 약정액이 140억2천만 달러(16조7천억원 상당)에 이르렀다면서 이 자금을 향후 3년간 전 세계에서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환자를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해 "향후 3년간 우리의 (기부) 약속을 이행한다면 1천600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발언 때 펀드의 기부약정액이 목표치인 140억달러에 못 미치는 13억9천200만 달러라면서 세계 각국과 독지가들에게 기부 동참을 호소했다.

"140억 달러가 모이기 전까지 아무도 이 장소와 리옹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라며 농담 아닌 농담까지 했다.

실제로 그의 이런 발언은 곧 현실이 됐다.

마크롱의 발언이 있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펀드 측은 추가 자금출연 의사가 답지했다면서 목표액인 14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추가로 발표했다.

AFP통신은 펀드 모금의 성공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에이즈 퇴치에서 기후변화 문제로 옮겨간 상황에서 기부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보균자는 작년 기준 3천790만명에 이른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10 23:58 송고

댓글 0

0 / 300

댓글 0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인기 영상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인기뉴스 더보기
댓글 작성
댓글 입력 폼
0 / 300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