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 잡으면 붉은함성…‘태극신동’ 이강인의 특별한 국가대표 나들이

스포츠동아 2019.10.11 05:30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한국과 스리랑카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가 열렸다. 한국 이강인이 슛을 날리고 있다. 화성|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한민국 축구의 내일을 책임질 ‘18세 신동’ 이강인(발렌시아CF)이 공을 잡을 때마다 붉은 함성이 물결쳤다.

이강인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 2차전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축구대표팀의 8-0 쾌승에 기여했다. 지난달 조지아 평가전(2-2·터키 이스탄불) 이후 두 번째 A매치에 출격한 그는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려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 경기는 이강인이 국내 팬들에게 국가대표로 첫 선을 보인 무대였다. 2017년 11월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끝으로 그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다. 한국이 준우승한 올해 U-20 월드컵을 포함한 이후 치른 12경기(U-20 기준)는 모두 해외에서 소화했다.

열망대로 영양만점의 활약이었다. 공격 2선 중앙에 포진한 이강인은 빠른 드리블로 전반 2분 첫 파울을 유도했고 8분 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첫 골부터 관여했다. 어시스트를 올린 홍철(수원 삼성)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배달,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2-0으로 앞선 전반 20분 오른쪽 코너킥으로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원한 패스를 곳곳에 찔러주던 그의 남다른 킥 감각이 돋보인 순간. 26분과 39분 과감한 연속 중거리 슛으로 서서히 득점에 욕심을 보였다.

후반에도 눈부셨다. 유연한 몸놀림과 빠른 리듬에 상대 수비는 속수무책.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은 이강인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믿음을 보였다. 비록 A매치 첫 골은 터트리지 못했어도 충분히 성공적인 연착륙이었다.

화성|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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