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변신 성공할까?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이미지 변신 성공할까?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오토카코리아 2019-10-11 11:04:01 신고

뜨겁게 달아오르는 대형 SUV 시장에 기아차가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형 SUV가 연이어 출시되는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지난 9월 5일 모하비 더 마스터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미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카의 가장 큰 포인트인 전면부 디자인은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이어졌다. 버티컬 큐브 주간주행등에서 그릴로 이어지는 디자인은 멀리서도 충분한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후면 램프에도 이어지며 일체감을 높였다.

실내도 외관만큼이나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우선 5, 7인승 모델에 새롭게 6인승 모델이 추가됐다. 2-2-2 구성으로 2열에 독립 시트를 배치하고 2열 시트에 열선, 통풍 기능을 더해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5인승 모델은 적재 공간이 매우 넓지만, 6, 7인승 모델은 그 자리에 시트가 장착되는 만큼 3열 뒤편의 트렁크는 공간이 작은 편.


센터페시아에서 도어까지 이어지는 우드 트림은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의 채용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12.3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도입했다. 터치스크린은 3분할로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깔끔하고 선명한 그래픽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플래그십 모델답게 다양한 주행보조 기능으로 이뤄진 드라이브 와이즈 기능이 전 사양에 기본 탑재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전방/후측방/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기능 등이 갖춰져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작동해 위험 구간에선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은 과속 단속 구간에서 알아서 속도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주행이 한결 편해진다.

전면에서 이어진 리어램프 디자인이 묵직하다

시승 행사 전부터 떨어지던 빗방울이 점차 굵어져 거세게 쏟아진다. 거센 빗속에서도 모하비 더 마스터가 보여주는 주행 성능은 꽤 든든하다. V6 3.0L 디젤 엔진은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260마력/3800rpm, 최대토크 57.1kg·m/1500~3000rpm의 성능을 낸다. 빗길이라 가속 페달을 깊이 밟지 않았음에도 만만치 않은 파워가 느껴진다. 더 깊이 밟아보고 싶지만 험악한 날씨가 발목을 붙잡는다.

빠르게 와이퍼를 작동하지 않으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지만 주행 보조 기능은 원활하게 작동한다. 특히 시승 첫 코스인 고속도로 구간에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차선을 인식해 중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 폭우 속에서도 마음이 놓인다.

네바퀴굴림 방식이지만 전후로 배분되는 동력을 알아서 조절해준다. 큰 힘이 필요하지 않을 땐 승차감을 위해 뒷바퀴 위주로 동력을 전달하고, 힘이 필요하면 네바퀴 모두로 힘을 보낸다. 성능과 연비 두 실익을 모두 챙기는 방법인 것이다. 주행모드는 기어 레버 뒤편의 다이얼로 변경한다. 드라이브 모드에선 컴포트, 에코, 스포츠를, 다이얼 중앙 버튼을 눌러 터레인 모드로 변경하면 스노, 머드, 샌드를 선택할 수 있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큼직해서 시인성이 좋다

고속도로를 내려 국도를 지나 산길로 접어든다. 오르막과 내리막, 좌우 커브가 이어지는 길에서도 모하비는 탄탄한 실력을 발휘한다. 큰 덩치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민첩한 핸들링 반응이다. 좀 더 거칠게 밀어붙이고 싶지만,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떨어지는 빗속에선 그저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커브길이나 제동, 가속 과정에서 약간의 롤링 현상을 보였지만 대형 SUV에서 수용할 만한 정도로 여겨졌다. 

기존에 사용하던 프레임 바디가 그대로 이어졌지만 진동 억제를 위해 서스펜션과 마운팅 부쉬를 개선했다. 차음 글라스를 더해 실내 소음도 크게 줄었다. 여기에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은 매끄럽고 깨끗한 음색을 보여준다. 빗줄기만 가늘어진다면 조용한 가운데 음악과 어우러진 빗소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모하비가 사골 이미지를 벗고 고급 대형 SUV 시장에서의 지위를 높여 나갈지 기대된다. 


KIA MOHAVE THE MASTER

가격    5160만 원(마스터즈, 5인승)
크기(길이×너비×높이)    4930×1920×1790mm
휠베이스    2895mm
엔진    V6 2959cc 디젤
최고출력    260마력/3800rpm
최대토크    57.1kg·m/1500~3000rpm
변속기    8단 자동
연비(복합)    9.4km/L
CO₂배출량    209g/km
서스펜션(앞/뒤)    더블 위시본/멀티링크
타이어(앞/뒤)    모두 265/50 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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