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자택서 심경 적힌 노트 발견… 경찰 측 "유서는 아냐"

故 설리 자택서 심경 적힌 노트 발견… 경찰 측 "유서는 아냐"

이데일리 2019-10-14 22:57:04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설리가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설리가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에 “유서는 없었다. 대신 개인적인 심경 글을 적은 노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혹시 악플에 대한 심경이 적혀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경찰 측은 “노트에 적힌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조사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노트에 담긴 내용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설리의 시신은 병원으로 운구된 상태다.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경찰은 부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다른 범죄의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누군가가 침입했다거나 싸운 흔적이 없기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부검 실시 여부는 유가족 동의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범죄현장이 아니다보니 주기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다”며 “사인을 며칠 이내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확한 조사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리의 매니저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날인 13일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직접 집을 찾아갔고, 설리를 발견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의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공식입장을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면서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알렸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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