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청약시장, 서울보다 세종 광주 대전이 더 뜨거웠다

2019년 청약시장, 서울보다 세종 광주 대전이 더 뜨거웠다

리얼캐스트 2019-10-16 09:40:00 신고


올 해 1월~9월 전국 1순위청약 접수 총 142.9만건 
 
[리얼캐스트=취재팀] 올해도 3개월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주택시장은 부동산대책, 제도개편, 입주과잉 등 다양한 요인들로 다소 어두운 전망과 함께 시작이 됐습니다. 분양시장은 깐깐해진 1순위자격과 전매제한 등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고 경쟁률이 곳곳에서 나오는 등 전망과 달랐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서 금융결제원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청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1순위접수는 총 142만9046건을 기록했습니다. 이기간 특별공급을 제외한 분양가구는 9만8290가구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5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결코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 분양가구는 9만8518가구며 1순위에 157만6276건 돼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6.00대 1을 기록했습니다. 1순위 접수건수가 15만건 가량 줄었지만 이 정도는 매우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1순위 경쟁률 상위 지역 세종, 광주, 대전, 서울 순 
 
시•도 가운데는 세종시가 평균 42.13대 1 경쟁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 광주시가 40.73대 1, 대전시(38.70대 1), 서울시(24.74대 1) 순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청약률은 낮았지만 부산은 광주와 더불어 지난해 보다 평균 청약률이 증가하며 12.88대 1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1순위 31만4,000여건이 접수, 평균 9.88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46만4000여건 접수, 평균 13.71대 1)보다 경쟁률이 하락했습니다. 이외에 대구시는 지난해 1순위에 40여만건이 접수 됐으나 올해는 25.7만건으로 줄었습니다. 

우려와 달리 미분양 크게 상승 안 해…팔릴 곳은 잘 팔려
 
전국의 미분양은 8월말 기준, 6만2385가구로 집계 됐습니다(출처:국토교통통계누리). 작년 동월 6만2370가구 보다 불과 15가구 증가했습니다. 미분양 해소에 큰 영향을 끼친 곳은 충남으로 전년동기 보다 3106가구가 줄며 6847가구로 집계 됐습니다. 반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강원으로 2857가구가 증가해 미분양은 8097가구로 집계 됐습니다. 

충남 이외에도 충북, 경남, 경북, 전북지역 미분양도 꾸준하게 줄면서 오랜 침체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분양가구 100가구 이상인 단지들 경쟁률 TOP 10
 
이 기간 수도권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 10곳(특별공급 가구를 제외한 분양가구가 100가구 이상인 곳 기준)을 살펴보면 지난 9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아파트가 5.3만명이 1순위에 몰리며 206.13대 1 경쟁률로 수도권 1순위 청약률 1위에 올랐습니다.

상위 10곳 가운데 위례신도시(경기 하남, 서울 송파권역) 힐스테이트 북위례, 위례리슈빌 퍼스트클래스와 동탄2신도시에선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가 포함됐습니다.

위례신도시 권역이 아닌 하남시에서는 대림산업이 감일지구에서 분양한 감일 에코엔 e편한세상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하남에서는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에서 공급한 3개 단지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도권 경쟁률 상위 단지들 특징은?

수도권 경쟁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단지들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더샵 아파트 2곳은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 단지는 분양을 앞두고 수도권광역고속철도인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를 입게 됐습니다.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단지들은 기 입주한 단지들이 분양가 대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시세보다 낮게 분양을 받을 수 있게 돼 많은 청약자가 몰렸습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라클래시나 롯데건설의 송파시그니처 롯데캐슬 같은 서울 분양 아파트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되면서 공급감소를 우려한 소비자들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서울은 연말까지 가격경쟁력과 브랜드를 갖춘 정비사업 분양물량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 청약경쟁이 상반기에 이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하남 감일지구에서 분양했던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의 경우 분양 당시 이케아 쇼룸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델하우스와 대림산업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주거 플랫폼인 ‘C2 HOUSE(C2하우스)’가 첫 적용된 단지로 주목을 받으며 일찌감치 완판 됐습니다. 

이 단지 이후로 C2하우스가 적용된 김포 마송지구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파주운정신도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은 미분양 우려가 높았던 지역에서 분양을 했지만 모두 완판 되며 C2하우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C2하우스가 적용된 지방 첫 분양 단지인 부산 서면의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은 평균 6.25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부산 다음 지방권역에선 경남 거제에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가 C2하우스를 적용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완판 분위기를 이어갈지 관심을 끕니다.

지방권역 경쟁률 상위 단지들 특징은?
 
지방에서는 대구, 광주, 대전 등의 광역시에 위치한 단지들이 상위권에 위치합니다. 非광역시 가운데는 세종시와 경북 경산의 분양 아파트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구는 올해도 열기가 뜨겁습니다. 대구 달서에 분양했던 빌리브 스카이에 4.6만명이 몰리며 평균 134.96대 1로 마감됐는데요. 이 단지는 고급 마감재를 적용한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서대구역 고속철도역 개발이 인근에 추진되고 있어 수도권의 GTX 등 고속철도망 수혜단지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올해도 미분양이 제로 입니다. 이외에 非광역시, 非세종시 가운데 TOP 10에 이름을 올린 경북 중산의 중산 코오롱하늘채 메트로폴리스는 역세권 단지로 대구도심으로 진입이 수월하고 편의시설, 좋은 학군 등의 장점으로 청약자가 몰렸습니다.

한편 대구, 광주, 대전 등에 비해 반면 부산은 2016년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로 열기가 꺾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국지적으로 분위기는 다른데요. 올해의 경우 부산진구 일대에서 롯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이 분양한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부산진구 일대는 부산시민공원 주변 지역이 정비사업이 활발하고 부산지하철 1호선, 2호선, 동해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청약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선택한 요소들 + 알파(∝)

각종 규제들과 함께 시작된 올 주택시장은 당초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은 나오지 않고 오히려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지는 곳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통, 학군, 편의시설, 개발 등 분양단지 선택 요인들의 선호도는 변함이 없으며 요즘은 대책 및 규제의 인과관계를 따져보고 미리 분양을 받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또한 대림산업 e편한세상의 C2하우스처럼 상품을 특화 한다거나 대구의 빌리브 스카이 처럼 고급 수요층을 타깃으로 하는 단지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3개월 채 남지 않은 2019년 분양시장. 연말까지 8만가구 이상의 물량이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라는데요. 이 기간 어떤 요인들이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청약 선택이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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