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 CJ컵 출전 선수는 78명이 아니다? 현장에서 만난 '팀79'

[인터뷰] 더 CJ컵 출전 선수는 78명이 아니다? 현장에서 만난 '팀79'

한국스포츠경제 2019-10-19 16:34:00 신고

더 CJ컵 자원봉사팀 '팀79'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지민 씨. /박종민 기자
더 CJ컵 자원봉사팀 '팀79'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지민 씨. /박종민 기자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이 열리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ㆍ7241야드). 현장에선 유독 노란색 유니폼의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 주최 측인 CJ그룹이 운영하는 ‘팀(Team)79’의 멤버들이다.

더 CJ컵의 리더보드에는 78명의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등록돼 있다. 다만 현장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400여명은 대회 79번째 선수로 여겨진다. CJ그룹은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더 CJ컵을 앞두고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교육해 대회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본지는 ‘팀79’의 일원인 중원대 항공서비스학과 18학번 서지민(21) 씨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서지민 씨는 코스로 이동하는 길목의 인포메이션에서 갤러리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그는 더 CJ컵 자원 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소 골프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학과에서 더 CJ컵 봉사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고 해 좋은 기회로 여기고 지원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입을 뗐다.

CJ그룹은 대회 전 자원봉사자들을 순차적으로 교육했다. 서 씨는 “사전 교육은 하루 정도 진행됐다. 팀장님들께서 주의할 점, 안전 유의 사항, 응급 상황 시 대처하는 법 등 파트별로 상세하게 알려주셨다”고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팀79’는 오전 조와 오후 조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서 씨는 “오전 조는 5~6시부터 11~12시 정도까지, 오후 조는 오전 11~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회에는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서 씨는 “브룩스 켑카(29) 같은 선수들은 워낙 유명해 알고 있었는데 직접 앞에서 보니 톱 연예인들을 보는 느낌이었다. 신기하고 좋았다”고 웃었다.

코스로 진입하기 전 벽 한 켠에는 ‘팀79’ 멤버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었다. 서 씨는 “그 동안 다양한 골프 봉사들에 참여해왔는데 이번처럼 이름이 적힌 적은 처음이라 감동을 많이 받았다”며 “그걸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서비스학과이다 보니 인포메이션에 배치된 것 같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동시에 ‘79번째 선수’라는 책임감도 갖고 있다. 다른 학교 학생들도 있고, 기업이나 자원봉사단체에서도 많이들 오셨다. 덕분에 수월하게 일을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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