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서울로 가던 KTX 고속열차가 너구리와 부딪혀 상하행 고속열차가 잇따라 20~30분씩 지연되고 있다.
19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께 KTX146 열차가 경부고속선 김천구미~대전역 사이(황학터널 부근)에서 너구리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차량 일부가 경미하게 파손돼 해당열차는 대전역까지 시속 50㎞로 서행하고 있어 현재 상하행 고속열차(8대)가 20~30분씩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너구리와 부딪힌 열차는 부산에서 오후 4시 20분에 출발해 서울로 가던 중으로, 서울에는 오후 7시 2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승객은 730명이 타고 있다. 이 열차에 탄 승객은 오후 7시 30분께 대전역에 도착해 대체 열차로 환승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주변 야생동물 차단 울타리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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