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관저 월담' 대학생 단체 회원 9멍, 구속영장 신청

'美 대사관저 월담' 대학생 단체 회원 9멍, 구속영장 신청

이데일리 2019-10-19 22:21:36 신고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 관련 기습 농성을 하기 위해 담벼락을 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찰이 주한 미국 대사관저를 기습 침입해 농성을 벌이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과 회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공동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대진연 소속 대학생·회원 9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대진연 소속 대학생·회원 17명은 지난 18일 오후 2시 50분쯤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 주한 미국 대사관저의 담을 넘어 마당에 진입했다. 이들은 대사관저 앞에서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는 구호와 함께 문구의 현수막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학생 2명은 경찰의 제지로 담을 넘지 못했다. 경찰은 농성에 가담한 19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의 불법행위 전력과 범행 가담·주도 정도 등을 고려해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나머지 10명에 대해선 석방한 뒤 불구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체포된 이들 외에도 공범 또는 배후지시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거쳐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대진연 측은 사건 당일 대서관저 진입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시간 중계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50억달러를 내라며 협박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주한 미대사 해리 해리스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때도 이 결정이 우리의 실수라는 발언을 한 데 이어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도 압박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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