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방송인 곽정은이 고 설리(본명 최진리·25)를 향한 애도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곽정은은 20일 자신의 SNS에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던 한 주였다. 거짓말 같은 시간, 내 삶에선 가장 깊은 우울의 시간이었다. 당사자에게도 영영 갚을 수 없는 마음의 빚이 생겼다"며 "마음 속에 반짝이던 등불 중 하나가 꺼진 것도 같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서럽고 미안해 길게 울던 밤 누군가 말해주었다. 애도는 하되 자책은 하지 말라고. 그리고 네가 할 일이 무언지 생각하라고"라면서 "먹먹함을 그대로 안고 금요일 밤, 마흔 명의 여자를 만났고, 오늘 낮 열여섯 명의 여자들과 만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곽정은은 "상실이라는 고통을 마주할 때마다 네가 네 삶을 통해 전해주고 간 귀한 것들을 생각해.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라면서 "너를 다시 만나는 날, 그날처럼 네 손을 꼭 잡고 말해줄게. 너는 참 강하고 귀한 사람이었어. 그리고 약속해. 우리는 널 잊지 않을거야"라고 덧붙였다.
곽정은은 이 추모글에 설리라고 직접적으로 적지는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지난 14일 숨을 거둔 설리를 추모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곽정은은 최근 JTBC2 '악플의 밤'에 고인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joynews24.com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