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토크쇼 J' 시사직격 '친일' 논란…강유정 교수 "구보타의 대통령 호칭 의도적"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사직격 '친일' 논란…강유정 교수 "구보타의 대통령 호칭 의도적"

조이뉴스24 2019-11-03 15:41:44 신고

[조이뉴스24 정상호 기자] 3일 방송되는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KBS 시사프로그램 '시사 직격'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본다.

지난달 25일, '시사 직격'은 '한일관계, 인식과 이해 2부작 – 2편 한일 특파원의 대화'편을 방영했다. 악화된 한일관계의 해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한국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한 일본 기자 두 명과 일본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한 한국 기자 두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현재 한일관계를 진단하는 방송이었다. 그런데 방송 이후 '일본 편향 방송'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제작진은 입장문을 내고 "시청자의 매서운 지적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널리즘 토크쇼 J' [KBS]

'시사 직격'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대통령에 대한 호칭 문제다. 특히 "한일관계 문제의 원인은 문재인씨의 역사관"라는 일본 산케이신문 구보타 루리코 논설위원의 발언은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강유정 강남대 교수는 "구보타 기자는 한국어가 어색하기 때문에 일본어로 이야기하겠다고 했지만, '문재인씨의 역사관'만큼은 한국어로 이야기했다. 이는 굉장히 의도가 있는 발언이었다고 본다. 제작진은 이를 의식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패널 선정 문제다. 일본의 극우 성향 언론사인 산케이신문의 논설위원이 한일관계를 논하는 자리에 출연한 것이 적절했는지, 네 명의 패널이 균형 있게 구성됐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번 방송에 함께한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는 "공영방송인 KBS가 일본을 대표하는 두 곳의 언론사 중 하나로 산케이신문을 선정해 대표성을 부여한 것이 과연 온당한가. KBS로서는 패착을 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는 "기자 특파원들로 패널을 구성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특파원들이 그 나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미디어업계의 시각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들 중 누구도 나를 대변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꼈을 것이고, 배반감이 들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조국 정국에서 제기된 검찰 유착 의혹과 '시사 직격' 논란 등 최근 연이어 홍역을 앓고 있는 KBS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논의해본다.

저널리즘 전문가 정준희 한양대 신문방송대학 겸임교수, 팟캐스트 진행자 최욱,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민동기 고발뉴스 미디어전문기자가 출연하는 '저널리즘 토크쇼 J'는 3일 밤 9시 40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상호기자 uma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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