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예능 ‘편애중계’의 출연진 안정환, 김병현, 서장훈(왼쪽부터). 사진제공|MBC
세 사람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단연 김병현이다. 이날 오전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재밌는지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시작할 걸”이라며 너스레를 떤 그는 선수 시절 거친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예능프로그램 출연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운동할 때처럼 어딘가에 몰입해 살고 싶어 방송에 도전하게 됐다”는 그는 “필드만 다를 뿐 선수의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런 각오는 동료들에 의해 이미 인정받았다. 그와 짝을 이룬 김제동은 “묵직한 한방이 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당부했다. 안정환은 “쑥스러움과 순박함 등 마운드에서 보지 못한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고, 서장훈은 “순수함에 대중이 호감을 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병현에 비하면 안정환과 서장훈은 이제 프로페셔널 연예인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각기 다른 무대에서 안정감 있는 재능을 과시해왔다. 안정환은 축구 해설위원의 전문성을 예능프로그램에 접목하고, 서장훈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웃음과 재미를 주고 있다.
실제로 안정환은 ‘단짝’ 김성주와 호흡을 맞춰 현역 축구 해설위원의 모습을 녹여냈다. 그는 “내 편이더라도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쓴 소리도 할 것”이라며 “우리의 응원이 그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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