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수천만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자 프로골프선수 박성현(26)의 아버지가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딸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7일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박준민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박성현의 아버지 박모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박씨는 "피해자에게 받은 돈은 다른 채무 변제를 위해 빌린 것"이라며 "저 때문에 딸이 성적도 안 나오는것 같다. 부모로서 잘못된 것을 뉘우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소재 4년제 사립대학 축구부 감독이었던 박씨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서울의 대학에 진학시켜 주겠다", "청소년 국가대표를 시켜주겠다"며 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나 정황, 피해자의 사정을 양형조사관을 통해 조사한 뒤 판결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 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12월 1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권준영기자 kjykjy@joynews24.com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