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추신수 이어 류현진도?…왜 또 텍사스일까

스포츠경향 2019.11.08 09:30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2)의 새 팀으로 텍사스 레인저스가 주목받고 있다. 텍사스는 박찬호, 추신수 등 메이저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은 코리언 메이저리거들이 대형 계약을 맺은 팀이다. 계약 규모와 이후 활약에 있어 좋은 계약인지 아닌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에 또다시 류현진의 FA 계약 유력 팀으로 떠올랐다.

MLB.com은 7일 ‘텍사스가 류현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이번 겨울 FA 시장에 나온 선발 투수 중 WAR 순위에서 상위 6위 안에 들었다. 그 중 보상권이 생기지 않는 유일한 FA’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달러)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FA 보상권이 없는 순수 자유계약선수다. 영입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 권리를 손해보지 않는다.

텍사스는 올겨울 전력보강에 적극적인데다 선발 로테이션이 약하지만 딱히 압도적 1선발이 필요한 팀은 아니다. 랜스 린이 16승, 마이크 마이너가 14승을 거뒀다. MLB.com은 “무리하게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 영입 경쟁에 나서기 보다는 쏠쏠한 선발 류현진을 영입하는게 합리적이다”라고 분석했다.

텍사스 구단도 류현진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올시즌 내내 류현진의 선발 경기마다 스카우트를 파견에 꼼꼼하게 살폈다. 텍사스는 3루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쉬 도널슨 영입에도 공을 들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텍사스가 류현진과 3년, 5400만달러, 도널슨과 3년, 7500만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어슬레틱도 텍사스의 스토브리그를 분석하며 류현진 영입을 예상했다. 어슬레틱은 “게릿 콜이 36세가 되는 시즌에 연봉 3000만달러를 줘야 하는 대형 계약은 위험부담이 크다”라면서 “드래프트 권리를 손해보지 않는 류현진 영입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어슬레틱은 텍사스가 류현진과 3년, 5700만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슬레틱은 류현진의 3년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금액도 제시했다. 연평균 1900만달러는 올시즌 퀄리파잉 오퍼로 받은 연봉 1790만달러와 비슷하기 때문에 3년 계약 동안 첫 해 2300만, 이듬해 1900만, 3년째 1500만달러 형태로 연봉을 구성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텍사스는 코리안 빅리거와 관계가 깊은 팀이다. 박찬호가 2001년 텍사스와 5년 6500만달러(옵션 포함 최대 7100만달러)에 계약했고 추신수가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의 대형계약을 했다. 추신수의 계약기간은 2020시즌까지다. 로스앤젤레스지역 못지 않게 교민 사회 기반이 탄탄한 지역이다. 텍사스주는 주세 부담이 적어 실제 연봉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실리적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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