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강판에도 싱글벙글…박종훈 “이겨서 만족, 즐겁게 던졌다” [프리미어12]

MK스포츠 2019.11.09 00:00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팀이 이겨서 만족스럽다. 즐겁게 던졌다.”

잠수함 박종훈(28·SK)이 쿠바전 맞춤형 선발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표정은 밝았다.

박종훈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 쿠바와의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한국의 7-0 승리에 발판을 놨다.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경기 뒤 미겔 보로토 쿠바 감독도 “박종훈 같은 잠수함 유형은 쿠바에 없다. 우리 타자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고 타석에 섰지만, 한국 선발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라고 패인으로 꼽기까지 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종훈은 “큰 대회가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다행히 무실점으로 마쳤다. 다음 경기에도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종훈의 A대표팀 경험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인도네시아전 선발이 유일했다. 당시 박종훈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쿠바 타자들이 1, 2회에 큰 스윙을 했다. 재밌었다. 3회부터는 맞히는 위주로 나오더라. (양)의지형의 리드에 따라 즐겁게 던졌다”고 덧붙였다.앞서 호주와 캐나다전에 등판했던 양현종(31·KIA), 김광현(31·SK)이 6이닝씩 소화한 것에 비해 4이닝만 던진 게 아쉬울 수 있었지만, 박종훈은 “제가 그 형들과는 다르다”면서 “그냥 등판하는 이닝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등판했다. 4이닝 무실점도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쿠바나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중남미 국가들이 모두 탈락한 슈퍼라운드에서는 박종훈의 역할이 고민스러울 수 있다. 박종훈은 “다른 나라랑 많이 안던져봤다. 기용해주시면 점수를 주지 않는 피칭을 하고 싶다”며 “태극마크 달고 자랑스럽게 야구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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