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SUV의 왕자

콤팩트 SUV의 왕자

노블레스 2019-11-09 17:00:00 신고

SUV는 이제 취향의 문제다. 모든 유저가 오프로드를 넘진 않는다. 비포장길을 달리는 재주 외에 넓은 공간이나 탁 트인 시야, 디자인 감수성 등 SUV의 장점은 많다. 볼보의 XC 시리즈는 이 지점을 가장 명민하게 극대화한다.
XC 40은 시리즈의 막내다. ‘콤팩트 SUV’지만 체감 사이즈는 크다. 휠베이스는 2702mm로 동급 모델 중 긴 편에 속한다. 내부는 더 넓게 느껴진다. 절대 면적이 넓다기보단 알뜰살뜰 곳곳을 활용한다. 도어엔 노트북이나 파우치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스피커를 대시보드 안쪽으로 옮겨 공간을 확보했다. 센터콘솔 깊숙한 곳엔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가능한 공간이 있고 글러브 박스엔 접이식 고리를 달아 가방이나 장바구니 등을 매달 수 있다. 이 밖에 카드 홀더, 곽티슈 등을 보관하는 곳과 앞좌석 시트 밑, 트렁크 아래 공간 등 쓸 수 있는 장소를 최대한 확보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중형 이상의 적재도 가능하다.

준수한 달리기, 높은 만족감의 편의 사양
XC 40은 ‘드라이버-E’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2.0리터 4기통 T4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사륜구동은 기본 사양이다.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0.6kg·m라는 준수한 수치를 보여준다. XC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은 40에서 최적화를 이룬다. XC 90이나 60의 반 박자 늦은 답답함이 40엔 없다. 순간 가속도 준수하며 고속 주행 시 밀어주는 느낌이 확실히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긴 어렵다. 5가지 주행 모드도 큰 변별력이 체감되지 않는다. XC40은 달리기보단 편의성과 안전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XC 40에 탑재한 2세대 파일럿 어시스트는 최대 시속 140km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장치가 작동하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스티어링과 액셀에 가하는 힘을 덜어줘 장거리 운전 시 피로감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자주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시내 구간 주행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조향 지원을 통한 충돌 회피 기술을 더해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10.3km/ℓ의 복합 연비와 다소 높은 가격이 아쉽게 느껴지지만 장점도 확실하다. 프리미엄 감성과 넓은 공간 활용, 준수한 달리기 성능, 첨단 편의사양 등은 매력적이다. 볼보는 자신이 제일 잘하는 걸 또 한 번 해냈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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