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 237개 대회 만에 첫 우승 '감격'... 최혜진 4관왕 확정

안송이, 237개 대회 만에 첫 우승 '감격'... 최혜진 4관왕 확정

한국스포츠경제 2019-11-10 17:57:23 신고

안송이가 무관의 한을 풀었다. /OSEN
안송이가 무관의 한을 풀었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프로 10년 차인 안송이(29·KB금융그룹)가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안송이는 1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2019(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안송이는 이가영(20·NH투자증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송이는 데뷔 10년, 정규투어 출전 237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안송이는 신인 이가영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10번 홀까지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꿔 2타를 뒤진 채 반환점을 돈 이가영은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안송이를 위협했다.

안송이는 14번 홀(파4)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쳐 이가영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안송이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5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한 안송이는 16번 홀(파3)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동타를 만들었다. 이어 17번 홀(파4)에서 이가영이 보기를 기록한 틈을 타 다시 1타차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가 갈렸다. 안송이는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 했다. 그리고 이가영이 2.5m를 남기고 친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안송이의 우승이 확정됐다. 무관의 한을 푼 그는 아버지를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안송이는 “아버지가 골프 시작할 때부터 힘이 돼줬다”며 “지금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못한 것 같은데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25·KB금융그룹)를 비롯한 동료들도 안송이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한편, 대상, 다승왕을 석권한 최혜진(20·롯데)은 3오버파 219타의 부진 속에 공동 35위에 그쳤지만, 경쟁자였던 장하나(27)가 공동 8위(4언더파 212타)에 그치면서 상금왕과 최저타수 1위를 확정, 4관왕에 올랐다.
임희정(19·한화큐셀),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 박민지(21· NH투자증권)는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신인상을 차지한 조아연(19·볼빅)은 2언더파 214타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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