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고진영과 KLPGA 최혜진... 전문가들이 본 1인자들의 스윙 강점은

LPGA 고진영과 KLPGA 최혜진... 전문가들이 본 1인자들의 스윙 강점은

한국스포츠경제 2019-11-11 17:32:17 신고

고진영(왼쪽)과 최혜진의 스윙 모습. /LPGA, KLPGA 제공
고진영(왼쪽)과 최혜진의 스윙 모습. /LPGA, 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인자 고진영(24)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인자 최혜진(20)은 모두 스윙의 대가들이다. 고진영은 교과서적인 스윙으로 기본기에 충실한 반면 최혜진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낸 경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머리 고정되고 척추 기울기 완벽한 고진영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 총 4승을 거두며 LPGA 올해의 선수상(241점)을 확정한 고진영은 상금(271만4281달러)과 평균최저타수(69.052타), 세계랭킹(10.28점)에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린적중률(79.15%)과 시즌 60대 타수 라운드 횟수(45회)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원(54) JTBC 골프 해설위원은 “고진영은 스윙 시 머리의 움직임이 없다. 백스윙 탑에 갔을 때의 머리 위치가 임팩트, 팔로우 스루로 이어질 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척추 기울기도 유지하고 공을 친다. 척추가 우측으로 기울어졌는지, 뒤에서 봤을 때 척추가 얼마나 숙이고 있는지, 그 각도들과 관련해 고진영은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자신만의 스윙 리듬을 애용하는 최혜진

최혜진은 올 시즌 KLPGA 투어를 평정했다. 대상(564점)과 다승왕(5승)을 확정한 그는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35위)을 통해 평균최저타수상(70.4576타)과 상금왕(12억716만2636원)을 추가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이정은(23) 이후 2년 만에 4개 타이틀을 독식한 선수가 됐다.

고덕호 SBS 골프 해설위원은 전화 통화에서 “여자 선수들은 흔히 백스윙에서 피니시까지 뭔가 예쁘게 그리려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최혜진은 피니시 자세도 거의 잘 안 잡고 대략적으로 치면서 풀어간다. 그래서 스윙의 리듬감이 살아 있고 체중 이동도 잘 되면서 비거리도 많이 나간다”고 분석했다.

박원 위원도 “백스윙 탑에 올라가면서 엉덩이의 전환이 빠르고 그 전환으로 파워를 낸다”고 짚었으며 한희원(41) JTBC 골프 해설위원 역시 “백스윙이 다 이뤄지기도 전에 왼쪽 엉덩이가 조금 풀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멘탈ㆍ체력ㆍ식단 관리도 효율적

기술적인 부분의 완성도 못지않게 두 선수는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다. 두 선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멘탈과 체력, 식단에 대해 효율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진영은 “쉬는 날엔 골프채를 보지 않는다. 머릿속에서 골프를 지워버린다. 그러지 않으면 ‘번 아웃(Burn out)’을 할 수 있어서다”라며 “침대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먹고 싶은 거 사먹거나, 책을 읽는 등 사소한 것들을 한다”고 했다. 최혜진은 “웨이트트레이닝을 격하게 하지는 않는 편이고 필요한 부분들만 보충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식단 조절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두 선수가 투어 1인자가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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