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 여성들의 시들어버린 삶 연극 ‘고린내’

매춘 여성들의 시들어버린 삶 연극 ‘고린내’

금강일보 2019-11-13 18:17:56 신고

 

국제연극연구소 휴는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나이 먹어가는 매춘 여성들의 삶을 그린 연극 ‘고린내’를 소극장 고도 무대에 올린다.

연극은 매춘 여성들의 시들어버린 삶이 다시 한 번 피어나길 고대하는 열망을 그려낸다. 고린내 가득한 매춘 골목에 들어와 돈을 벌려 했으나 돈은 벌지 못했고 멀쩡한 놈 만나 시집가 자식도 낳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여인들.

이곳을 ‘어떻게든 벗어나기만 하자’고 했지만 그러지도 못한 이들이 서로 화내고 싸우면서도 결국 서로에게 기대하며 위안하는 삶의 반복을 그려낸 연극은 절망적 상황에서 ‘살아보자’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안간힘을 쓰는 인간성을 극대화 해 우리에게 환기와 새 세상에 대한 여지를 남겨주는 연극 고린내는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공연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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