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공미술연구원은 15일 오후 5시 원동 창조길 일원에서 마을축제 ‘철판시장’을 개최한다.
축제는 원동 철공소 골목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침체된 지역을 새로운 철 문화공동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돼 매년 봄에 열리는 정동마켓과 함께 마을을 살리는 주민 주도 문화사업으로 각광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축제에선 주민들이 손수 만드는 철판볶음밥과 철판삽겹살 등 철판요리가 선보여지는 가운데 주민 풍물단의 흥겨운 공연도 선보인다. 또 마을미술프로젝트 입주작가들의 프리마켓과 전시, 체험 등도 열리며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 대전테크노파크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우수 벤처기업인들의 특색있는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향토기업인 ㈜남선기공이 창업한 것으로 알려진 근대건축물에서 개최돼 향후 문화복합공간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미리 타진해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장민 대전공공미술연구원 예술감독은 “축제를 계기로 원동 철공소 골목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벤처기업인과 청년창업가들이 철공소 장인들과 협업해 지역의 역사성을 간직한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