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모임에 나가 비전문가로서 의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의사들의 일화를 담고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혹은 지금 생각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히포크라테스가 의사 윤리를 정리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쓴 이유는 소크라테스의 유언 때문이라는 이야기, 의사들에게 손을 소독할 것을 권유하다 정신병원에 갇힌 산부인과 의사 제멜 바이스 이야기, 미친개에게 물린 각오를 하고 광견병 치료제 연구에 몰두한 에밀 루 등 의학과 관련한 숱한 일화를 소개한다. 장대한 의학 역사 집성체다.
■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 김모 옮김 | 한빛비즈 펴냄│244쪽│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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