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0연승' 이탈리아, '사상 첫 유로 본선행' 핀란드, 나란히 웃었다

<> during the UEFA Euro 2020 Qualifier between Bosnia and Herzegovina and Italy on November 15, 2019 in Zenica, Bosnia and Herzegovina.

 
이탈리아와 핀란드가 유로 2020 예선에서 나란히 활짝 웃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16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 J조 9차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가 1골 1도움, 로렌소 인시녜(나폴리)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라치오)가 각각 한 골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J조 1위로 유로 2020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예선 9승 전승, 그리고 지난해 11월 친선경기 미국전(1-0 승리)를 더해 A매치 10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1939년 세웠던 9연승을 넘어선 자국 A매치 최다 연승 기록이다.
 
같은 조의 핀란드는 이날 리히텐슈타인과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6승3패(승점18)를 기록, 그리스(승점11)에 앞서 조 2위를 확정지으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리치 시티에서 활약하는 티무 푸키가 멀티골로 완승을 이끌었다. 푸키는 이번 대회에서 9골을 터뜨리며 명실상부한 핀란드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핀란드가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김희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