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부상자명단 최소 등록 일수 10일 ->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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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차기 시즌 투수 운용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큰 틀에서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일단 투수의 부상자명단(IL) 최소 등재 일수가 종전 10일에서 15일로 늘어난다.  현재 고려 중이고 2020시즌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정확하게 설명하면 다시 15일로 돌아가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2017시즌을 앞두고 선수 노조의 요구를 들어줬다. 최소 등재 일수가 15일에서 10일로 줄었다. 탄력성이 있는 선수단 운영이 가능했다. 그러나 개정된 제도를 이용해 스포츠맨십에 벗어나는 선택을 하는 사례도 늘었다. 선수 휴식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선발투수는 유독 로스터 이동이 잦았다. 사무국은 제도의 약용을 막고자 한다.  
 
꾸준히 제기되던 '원 포인트' 활용 금지가 실현될 수 있다. 좌타자를 상대로 좌투수가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 또는 한 타자와의 승부 뒤 다시 마운드를 내려가는 장면이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최소한 세 타자를 상대하거나 이닝이 종료된 뒤 교체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