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에서 낚시를 하다 중심을 잃고 물에 빠진 60대가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오 모(63) 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 29분경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서산수협위판장 인근 부두에서 낚시를 하다 몸의 중심을 잃고 물에 빠졌다. 물에 빠진 오 씨는 “살려달라”고 외쳤고 인근 관광객이 119로 신고해 오 씨는 긴급 출동한 태안해경 신진파출소 순찰구조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신진항 바다는 수심이 깊고 방파제도 높아 수영을 잘하는 젊은 사람도 혼자서는 쉽사리 나올 수 없는 곳이다.
해경 관계자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바닷바람이 거세고 파도도 높아 갯바위나 부두에서 혼자 낚시를 즐기기에는 위험 요인이 너무 많다”며 “갯바위나 부두에서 낚시를 할 때는 해상의 날씨를 잘 살피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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