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무관' 이소영, 번외 대회 우승 "여행 가고 싶다"

'정규 시즌 무관' 이소영, 번외 대회 우승 "여행 가고 싶다"

한국스포츠경제 2019-11-17 16:42:44 신고

이소영이 17일 열린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제공
이소영이 17일 열린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다승왕(3승)을 차지했던 이소영(22)이 번외 대회에서 2019시즌 무관의 한을 씻어냈다.

이소영은 17일 전라남도 장흥 JNJ 골프리조트(파72)에서 벌어진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은 정규 시즌 컷 통과, ‘톱10’ 진입, 연속 대회 ‘톱10’ 진입 등 성과에 따라 매긴 포인트 순으로 상위 10명을 선발해 치르는 이벤트 대회다. 8언더파의 성적을 내며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박채윤(25)과 조정민(25)과는 2타 차이다. 이소영은 우승 상금 5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이소영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우승이었다. 올해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 ‘톱10’ 피니시율은 8위(34.4828%)로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따라서 상금 부문에서도 10위(5억3750만8274원)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상금 7억2719만8530원(5위)에 크게 미치지 못한 금액이었다. 이소영은 비록 정규 시즌 대회는 아니었지만, 올해가 가기 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위안을 삼았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실제로는 9타를 줄였지만 대회 규정에 따라 1언더파를 보너스로 받고 최종 스코어 10언더파를 기록했다. 대회 주최 측은 출전 선수 10명에게 LF헤지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출발부터 3언더파∼이븐파로 차등 보너스 스코어를 부여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친 이소영은 보너스 스코어를 포함해 7언더파로 2타 차 선두를 달렸다. 둘째 날 승부처는 마지막 18번홀(파4)이었다. 그는 두 번째 샷을 홀컵 약 1m 부근에 붙인 뒤 버디를 잡으며 추격하던 2위 그룹 선수들을 따돌렸다.

이소영은 경기 후 "이번 시즌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다. 대회 2위만 3차례 했을 정도다. 비록 이벤트 대회이지만 우승을 거둬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한 해 고생한 만큼 비 시즌 때 여행을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아림(24)은 4위(5언더파)에, 박민지(21)와 박지영(23) 공동 5위(4언더파)에 올랐다. 정규 시즌 막판까지 신인상 수상 경쟁을 벌였던 조아연(19)과 임희정(19)은 각각 8위(2언더파)와 10위(이븐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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