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의 40% 이상이 재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EU에서 지난 2017년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의 42%가 재활용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7개 회원국에서는 50% 이상의 재활용률을 보였다.
42%라는 재활용률은 2005년(24%)과 비교하면 12년 사이 1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17년에는 그 비율이 전년(42.4%)보다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2005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높아졌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크로아티아를 제외한 모든 EU 회원국에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2017년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 재활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리투아니아(74%)였고, 불가리아(65%), 키프로스(62%·2016년), 슬로베니아(60%), 체코(59%), 슬로바키아(52%), 네덜란드(5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몰타(24%), 에스토니아·프랑스·핀란드(27%), 아일랜드(31%), 헝가리(32%), 룩셈부르크·오스트리아(33%) 등은 그 비율이 25%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에서 연간 배출되는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는 1천580만t에 달하며, 1인당 연간 평균 31kg의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를 배출한다.
국가별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크로아티아(12kg)가 가장 적고, 아일랜드(60kg)가 가장 많다. 각 회원국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지난 10여년 사이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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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18 19: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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