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는 제2의 김대업, 조국스러운 신적폐”

“황운하는 제2의 김대업, 조국스러운 신적폐”

금강일보 2019-11-18 19:27:21 신고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 입문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제2의 김대업(金大業)’, ‘가장 조국(曺國)스러운 신적폐’라고 맹비난하며 검찰에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울산청장이었던 황 청장의 표적수사로 인해 선거에서 패했다고 주장하는 김 전 시장이 “새로운 꿈을 꾸겠다”라는 황 청장의 앞날을 그냥 지켜볼 수 없다는 듯 제대로 초를 친 것이다.

내년 21대 총선에 출마해 정치인으로의 변신(더불어주당 입당 예상)하려는 황 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18일,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전 시장은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황 청장이 김기현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없는 죄를 덮어씌운 배경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국회의원 자리를 주는 대가로 경찰 수사권을 악용해 죄를 덮어씌우게 시킨 것 아니냐’ 하는 소문이 파다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부도덕하고 불의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정의로운 척한다는 것이 조국 사태를 통해 증명됐다”라며 “황 청장 같은 사람이 파면되지 않고 아직 고위직에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것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은 “조국 씨(전 법무부 장관)는 자신이 새로운 적폐로서 개혁돼야 할 대상자임에도 마치 개혁을 하는 주체인 양 위선을 부리다가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라며 “황 청장 역시 가장 조국스러운 인물로 권력을 악용한 신적폐로 개혁돼야 마땅한 대상자임에도 위선을 부리며 호언을 일삼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울산시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민주주의 꽃인 선거의 공정성을 철저히 유린한 황운하는 ‘제2의 김대업(2002년 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폭로한 인물로, 김 씨의 폭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남)’에 비견된다”라고도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한국당 등이 황 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으로 고소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검찰은 정치공작 수사를 자행한 말단 경찰관만 구속기소했을 뿐 아직도 몸통인 황 청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며 “정치공작수사 범죄의 상당 부분이 이미 객관적 증거에 의해 입증됐다고 판단된다. 검찰은 더 이상 수사를 미루지 말고, 황 청장과 그 배후에 숨어 있는 진짜 몸통의 실체를 밝혀 엄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시장은 “공권력을 사적 목적으로 악용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칼춤을 춘 이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일벌백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정의”라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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