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 보복 후 불화수소 첫 수출 승인

日 경제 보복 후 불화수소 첫 수출 승인

금강일보 2019-11-18 19:27:21 신고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 조치 이후 반도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를 첫 수출 승인한 가운데 충남 지역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 화색이 돌고 있다.

이미 지난 8월과 9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의 첫 수출 승인 이후 불화수소에 대한 제한적 봉인 해제에 따른 반응이다. 규제가 완전히 해제된 게 아니라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소재 확보를 걱정하던 기업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지난 15일 ‘스텔라케미파’ 등 2곳의 액체 불화수소에 대한 대(對) 한국 수출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우리나라 반도체 대기업이 지난 7월 수출 규제 발표 직후 주문한 물량 가운데 서류 보완을 이유로 반려된 일부 물량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또한 일본 수출 심사 과정이 원칙적으로 최대 90일로 규정돼 있어 특별한 이유 없이 허가를 미룰 경우 수출 통제로 받아들여져 세계무역기구 분쟁 해결 과정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불화수소 수출 승인은 지난 7월 반려분에 대한 것이다.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등의 대응을 위한 전략적인 처사인 것 같다”면서 “아직 수출 규제는 유지되는 상황인 만큼 기업들은 상황 분석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에게는 반갑기 그지없다. 충남 아산 소재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 관계자는 “근처에서 불화수소를 이용해 부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한시름 놨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주로 우리나라에 수출하던 일본 기업 불화수소가 들어온 만큼 적게나마 물량에 여유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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