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전현무 이장원부터 새로운 ‘뇌섹남’ 주우재와 도티까지 ‘뇌섹남’ 6인이 스튜디오를 벗어나 거리로 나섰다. 직접 발로 뛰는 브레인 유랑단이 되어 돌아온 ‘문제적 남자’ 시즌2가 시청자를 만날 채비 중이다.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이하 ‘문제적 남자2’)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기존 멤버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과 새롭게 합류한 멤버 주우재 도티 그리고 박현주 PD가 참석했다.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은 천재를 찾아 일상 속으로 나선 연예계 대표 브레인 유랑단의 ‘뇌섹’ 대결을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4년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가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돌아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의 시즌2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멤버들이 문제 푸는 실력이 월드 클래스가 됐다. 수능을 만점을 받고도 충분히 남을 분들이다. 꾸준히 훈련해오다 보니 외국에서 내로라하는 분들이 나왔을 때도 우리 멤버들이 문제를 굉장히 잘 하더라. 실내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건 한계가 있겠다 싶더라. 신선하고 좋은 자극이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겠다 싶더라”며 “대한민국에 있는 수없이 많은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갔다”고 덧붙였다.
김지석은 “4년 넘게 스튜디오 녹화를 했는데 ‘그간 정말 편했구나’ 싶더라.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동시에 도전의식도 생기더라. 기대하지 않았던 재미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고백했다. 하석진은 “준비되지 않은 게스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우리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자극을 받을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가 그간 전현무라는 안전한 우산과 따뜻한 스튜디오에서 녹화했구나 싶더라. 전현무가 없는 편에 배정되면 막막할 때가 있다. 전현무가 없는 팀이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전현무는 “지붕 없는 녹화를 잘 안 하는데 새벽 6~7시에 부르더라. 학교 병원 관공서 가릴 것 없이 다니면서 브레인을 물색하는데 상대분도 나도 서로 잠이 안 깬 상태에서 하니까 몸이 많이 지치는 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물리적으로는 힘들지만 숨어 있던 인재를 발굴해나가는 재미가 있다”며 “연예인보다 재밌는 비연예인들이 많더라. 방송을 잘하는 분들도 참 많구나 싶더라. 성공적으로 시즌2를 맞이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티는 “처음에 합류 제의를 받고 영광스럽고 얼떨떨했다. 한 번 게스트로 출연한 적도 있었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어서 기꺼이 함께 하게 됐다”면서 “기존 멤버들의 텃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처 촬영부터 잘 챙겨주셔서 기운이 샘솟더라.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우재와 도티에 대해 전현무는 “워낙 잘 풀던 멤버들의 후임이라 부감감이 컸을 텐데 두 분 다 잘 해주더라”고 칭찬했다. 그는 “각자 푸는 영역이 다른 것 같다. 도티는 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인 만큼 초등학교 아이큐책에 나올 법한 문제를 잘 풀고 주우재는 마니아적인 방법으로 굉장히 독특하게 접근하더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박경을 따라가려면 멀었다. 쉽진 않겠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농담했다.
‘문제적 남자2’ 멤버들은 찾아가고 싶은 장소나 브레인으로 법원, 소속사 안테나,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재수생, 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 등을 꼽았다. 이제 박 PD는 “이가운데 현재 접촉 중인 곳들이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새 시즌 첫 촬영은 포항공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은 21일(목) 저녁 8시 10분에 tvN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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