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케이팝 걸그룹을?' 할리우드에서 만든다는 K-POP 영화가 논란인 진짜 이유는?

'외국인이 케이팝 걸그룹을?' 할리우드에서 만든다는 K-POP 영화가 논란인 진짜 이유는?

레드프라이데이 2019-11-30 12:36:48 신고

끊임없이 '최초'의 타이틀을 다는 K-POP 그룹,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K-POP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유명 음악 축제에서는 한국 아이돌 그룹 최초로 블랙핑크가 공연을 했으며, 7년 전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포문을 열기도 했죠.

이제는 K-POP이 할리우드에까지 갔습니다. 바로 K-POP을 소재로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입니다. 제목은 <Seoul Girls>입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한인 여고생과 또래 친구들이 세계적인 K-POP 보이밴드 공연 무대의 오프닝 퍼포먼스 기회를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보이밴드는 마치 방탄소년단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여러 우여곡절 끝에 꿈을 펼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영국 걸그룹 출신 여성의 도움을 받기도 하죠.

극 중 '영국 걸그룹 출신 여성'으로 출연하는 배우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을 맡게 되었는데요. 바로 레벨 윌슨이라는 영화배우이자 드라마 작가입니다. 레벨 윌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어쩌다 로맨스>로 잘 알려져 있죠.

그러나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K-POP의 팬들뿐만이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은 우려와 비판을 표했습니다. 바로 한국인이 아닌 호주 출신의 작가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와 제작을 맡았다는 이유였습니다. 

지난 해 트랜스젠더 역에 캐스팅 되었다 성적 수사 권리옹호단체에 의해 비판 받고 하차한 스칼렛 요한슨과 레벨 윌슨을 비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캐스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일본 인기 SF 만화 <공각기동대>를 영화화한 샌더스 감독의 <고스트 인 더 쉘>에 '아시아계 여배우가 배역을 맡아야 한다'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강행한 적도 있었죠.

물론 미국 드라마 <빌리언스>, <로드햄> 등의 각본을 쓴 한국인 작가 김영일 씨가 이 시나리오에 대한 감수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비판은 거두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출연진 대부분이 아시아계 배우였던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참여했던 아시아계 여성 작가, 아델 림(Adele Lim)이 공동 작가였던 백인 남성 작가가 받은 임금의 1/8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받은 것을 언급하며, 이 한국인 작가도 비슷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었죠. 

한국 문화를 사용하며 돈은 백인들이 벌려고 한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편견과 일반화를 영화 속에 넣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K-POP 그룹의 콘서트에는 영화처럼 '오프닝 퍼포먼스'라는 것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만약 있다 하더라도 같은 소속사의 후배 가수들에게 그 기회가 돌아가지, 영화의 내용처럼 대대적인 오디션을 보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비판과 논란이 있는 이 영화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것들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누가 과연 한국계 여고생 역할을 맡을지, 언제 촬영이 시작되는지, 언제 개봉되는지 등이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인데요. 이 영화가 어떻게 제작될지, 과연 네티즌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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