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일로 돌아온 푸조 208

새로운 스타일로 돌아온 푸조 208

오토카코리아 2019-12-03 14:09:36 신고

208이 새로운 스타일로 돌아왔다, 그 이면에 숨은 실체는 어떤 것일까?

푸조의 콤팩트 해치백과 폭스바겐의 해치백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인정받지 못할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새로운 세대의 모델을 도입할 때, 폭스바겐은 기존 이름을 유지한다는 것이며 푸조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폭스바겐의 첫 번째 폴로가 등장한 1975년 이후, 당신은 여전히 오늘날에도 ‘폴로’를 구입할 수 있다. 푸조는 자그마한 104 해치백을 1975년에 우리에게 선보인 이후, 본질적으로 동일한 레시피로 만들어진 모델들에 205, 206, 207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08이란 다양한 숫자를 제시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그것은 조금 혼란스럽고, 푸조의 입장에서 브랜드 구축에도 딱히 좋지는 않다고 느낄 것이다. 

이런 것들이 또 다른 208이 존재하게 된 이유다. 푸조는 연속성과 친숙함을 무기삼아 포드 피에스타, 르노 클리오, 폭스바겐 폴로 등의 경쟁에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차체의 거의 대부분이 새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208이란 이름은 앙코르를 받게된다.

이 차는 특히 리어에서 눈길을 끄는 차로, 매끄러운 노면에서 상당히 잘 달린다<br>
이 차는 특히 리어에서 눈길을 끄는 차로, 매끄러운 노면에서 상당히 잘 달린다

하지만 새로운 208을 설명하는 데는 끼어 들 여지가 많다. 디자인은 비교적 온화하게 보였던 이전 세대의 모델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새로운 버전은 부분적으로 더 길고 넓지만 이전 세대보다 더 낮게 깔렸다. 그것은 또한 공격적인 인상을 만들어내는 라이트를 적용했고, 앞 유리는 더 길고 더 확실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비율을 만들기 위해 뒤쪽으로 흐르듯 만들어졌다.

더 높은 수준의 상위 트림은 매끈하고 유광 블랙 휠 아치 익스텐션이 장착되며, 이 익스텐션은 뒤쪽 트렁크의 전체 너비에 걸쳐 배치된 후미등 그래픽과 결합된다. 전면에서 봤을 때, 아우디 A1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뒤쪽에서 봤을 때 208은 B 세그먼트의 지루한 디자인을 타파하기 위해 온 복면 쓴 슈퍼히어로처럼 보인다. 금속으로 된 차체를 바라보면 208은 3도어 옵션이 없음에도 그야말로 아주 보기에 좋은, 멋진 차다. 

엔진 라인업은 약간 덜 흥미롭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측면에서는 더 재미있다. 전면적으로 수정된 208은 하나의 차체로 가솔린과 디젤, 그리고 순수 전기차로 파워트레인 옵션을 달리해 적용할 수 있다. 말하자면 소형차들을 위한 PSA 그룹의 새로운 모듈식 CMP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슈퍼미니 모델이다.

푸조의 3기통 1.2L 퓨어텍 가솔린 엔진은 75마력과 128마력으로 출력 범위를 달리하며, 최고 99마력의 경제적인 4기통 1.5L 디젤 엔진 버전이나 최고출력 134마력을 내며 약 340km(WLTP 기준)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하는 완전 전기차인 e-208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차의 디자인은 강력한 매력을 어필하지만, 인포테인먼트는 더 직관적일 수도 있었다<br>
이 차의 디자인은 강렬하지만 인포테인먼트는 더 직관적일 수 있었다

이 플랫폼이 영리한 이유는 어떤 엔진이나 모터든 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공간에 장착되므로 세 버전 모두가 동일한 생산 라인 위에서 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8의 인테리어는 매우 강력하다. 사실, 이 부분은 동급에서 가장 매력적인 운전 환경을 제공하며 시트의 안락함이나 품질도 높은 수준임은 분명하다. 가장 자리를 둥글게 해 새롭게 적용된 2단 대시보드의 중심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기본 7인치, 옵션 추가 또는 GT 트림에서는 10인치)가 배치되며 이 디스플레이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통해 운전자 쪽으로 기울일 수 있다. 

푸조의 i-콕핏(스티어링 휠 위로 계기판이 보이는 것이, 스티어링 휠을 통해서 보는 것보다 나음을 잊지 말 것) 또한 재조정되어, 이번에는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스티어링 휠과 실제로 푸조의 쿼츠 콘셉트에서 가져온 3D 디지털 계기 패널로 만들어졌다. 살짝 속임수 같지만 두 패널이 서로 분리되어 그 중 하나는 운전자에게 몇 cm 더 가깝게 배치되어 속도나 각종 경고 등을 보다 즉각적으로 전달한다는 아이디어다.

운동성능에 있어선 평가가 다소 엇갈린다. 개선된 3기통 가솔린 엔진은 공회전 상태에서의 배기음도 부드럽고 깔끔하게 회전수를 높여가면서도 풍절음 또한 문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급의 포드 에코부스트 엔진은 캐릭터가 확실하고 더 활기차게 느껴진다. 비록 푸조가 기록상으로는 더 빠르더라도 말이다.

더 부드러운 도로에서는 토션빔을 사용하는 리어와 수동식 서스펜션을 갖춘 새로운 섀시가 인상적인 속도로 주행하는 것을 잘 받쳐주었다. 다만 때때로 댐핑은 지나칠 정도로 짧은 스프링 길이와 극히 낮은 프로파일의 타이어를 장착한 것처럼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꽤 특이한 문제다. 왜냐하면 차체 컨트롤 성능은 일반적으로 다소 느슨한 편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즉각적인 스티어링에서 찾아낸 새로운 무게감(여전히 중앙 지점에서 약간 유연함이 떨어지고, 가벼운)과 구동력이 걸리지 않는 리어 액슬은 즐거움을 더욱 향상 시킬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포드 피에스타는 더 균형이 잘 잡히고 한결 부드러운 조종성을 갖고 있으며, 세아트의 이비자는 핸들링에서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유순한 성격의 푸조는 결코 불쾌한 놀라움을 터뜨리는 경우가 없고, 그립력이 좋다. 

궁극적으로 푸조는 그들이 싸워야 할 전장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투자를 했다. 208의 매력은 여전히 그 디자인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품질 수준이 이제 그들의 야심찬 인테리어 스타일에 부응하고 있으며, 이런 모든 인테리어가 엄청나게 매력적인 차체 안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슈퍼미니 클래스 전체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델이 아닐지라도, 강력한 잔존 가치를 갖춘 208은 충분히 호감이 가는 패키지다. 


Peugeot 208 1.2 100 Allure

대부분의 경쟁자보다 개성이 뛰어나고 
받아들이기 쉬우나, 가격이 비싸고 
205의 다이내믹한 부분을 재탄생시키지 못했다
     
가격    1만8850파운드(약 2848만 원)
엔진    3기통, 1199cc, 터보차저, 가솔린
최고출력    100마력/5500rpm
최대토크    20.9kg·m/1750rpm
변속기    6단 수동
무게    1090kg
0→시속 100km 가속    9.9초
최고시속    188.3km
연비    16.5~18.8km/L
CO2, 세율    96-102g/km, 23-24%
라이벌    포드 피에스타, 르노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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