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메시’ 6번째 발롱도르 품다

스포츠경향 2019.12.03 16:47

다시 메시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라이벌과 세계 최고 수비수를 따돌리고 통산 6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메시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차지했다. 메시는 686점을 받아 리버풀을 유럽 정상으로 이끈 철벽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679점)를 7점 차로 힘겹게 따돌렸다.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476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각국 기자단이 최종 후보 30명 가운데 5명을 꼽아 1순위(6점), 2순위(4점), 3순위(3점), 4순위(2점), 5순위(1점)로 후보자에 투표한 뒤 점수를 합계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메시는 1순위 투표에서는 61표를 받아 판 다이크(69표)에게 밀렸지만 차순위 표를 더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64회째를 맞는 발롱도르에서 메시는 개인 통산 6번째(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5년·2019년)이자 4년 만에 수상에 성공했다. 최다 수상 동률(5번)이던 호날두(2008년·2013년·2014년·2016년·2017년)를 따돌렸다. 2008년 이후 호날두·메시 2명이 10년간 양분하던 이 상은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상을 받으며 ‘메날두’ 시대가 10년 만에 끊어졌다.

메시는 2018~201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51골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다시 발롱도르를 품었다. 메시는 지난 9월 발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에서도 호날두와 판 다이크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수비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판 다이크는 메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메시는 “오늘 6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면서 “아내가 나에게 꿈꾸는 것을 멈추지 말고 실력을 키우면서 계속 축구를 즐기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아름다운 세월이 많이 남아 있다”라며 “시간은 빨리 흐르는 만큼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쉽게 2위에 머문 판 다이크는 “ 나는 발롱도르에 가까웠지만, 더 잘 한 사람이 있었다”면서 “메시는 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3위로 밀린 호날두는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리에A 시상식인 ‘그란 갈라 델 칼치오 2019’에 참석해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11을 수상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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