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 워마드 회원 가해자 범죄 예고 논란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 워마드 회원 가해자 범죄 예고 논란

금강일보 2019-12-03 17:51:32 신고

워마트 회원이 범행을 예고하며 올린 흉기 / 워마드 캡쳐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의 한 회원이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의 가해 아동을 찾아 살해하겠다는 범행 예고를 했다는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따라 떠돌며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어린이집 성폭력범 미러링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어린이집 위치도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미 유치원(어린이집) 위치, 등원시간 다 조사했다. 이름도 얼굴도 알고 있겠다. 계속 잠복해있다가 발견하면 차로 납치해 데려간 뒤, 자기가 했던 짓 그대로 미러링 할 생각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상황 봐서 납치는 어렵다 싶으면 그냥 현장에서 흉기를 휘드르겠다"며 범행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남자 기자들 뭐하나? 빨리 '워마드 아동 강간 살해 예고'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려라"라며 조롱을 하기도 했다.

이어 "나도 성폭행 피해자다. 최근까지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 시도를 몇 번 했다. 여자의 신이 이왕 살아있는 거 성 범죄자 하나 살해하라는 업적을 쌓으라고 하는 것 같다"며 글을 남겼다.

댓글 반응도 정상적이지 않았다. 글을 확인한 워마드 회원들은 "경찰이 할 일을 대신 해준다", "큰 일 하라고 세상에 태어난 게 분명하다", "혹시 가림막 안 필요해?" 등 비상식적인 반응이 가득했다.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의혹 사건은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자 어린이(5) 부모가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진 사건이다.

피해 아동 부모는 "딸아이가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같은 반 또래 아동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지만 만 5세에게는 아무런 법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매일 지옥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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