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뉴 타임피스, 너와 나의 시간

구찌의 뉴 타임피스, 너와 나의 시간

엘르 2019-12-03 18:00:00 신고


아티스트 키에런 리빙스턴이 작업한 ‘그립’ 아트 월.

아티스트 키에런 리빙스턴이 작업한 ‘그립’ 아트 월.

포토그래퍼 노아가 촬영한 뉴욕 프로젝트.

포토그래퍼 노아가 촬영한 뉴욕 프로젝트.

로마 프로젝트는 아티스트 겸 스케이터인 올랜도 미아니가 참여했다.

로마 프로젝트는 아티스트 겸 스케이터인 올랜도 미아니가 참여했다.

런던의 스케이터 댄 피셔 유스탄스는 고향에서 자신의 가족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런던의 스케이터 댄 피셔 유스탄스는 고향에서 자신의 가족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10월 16일, 런던 북부의 젊고 저항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캠든 록 마켓 인근에서 구찌 타임피스앤주얼리의 새로운 시계 ‘그립(Grip)’의 론칭 이벤트가 열렸다. 올해 3월 스위스 바젤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화제가 된 그립 워치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디렉팅 하에 처음 출시되는 시계 컬렉션으로 구찌 타임피스앤주얼리가 추구하는 창의적인 비전을 오롯이 담았다.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이 시계를 구상하며 고민한 건 ‘젠더리스’와 ‘크로스 제네레이션’. 성별과 세대를 초월해 즐길 수 있는 시계를 만들고자 한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 “다양하고 포용적이며, 파격적인 스케이트보드에 매력을 느꼈어요.” 오랫동안 스케이트보드 문화에 매료된 그는 유스 컬처에 대한 향수와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스케이트보드에서 이번 컬렉션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런던에서 열린 론칭 이벤트에서 만난 그립 워치는 스케이트보드처럼 얇고 평평한 형태와 스케이트 데크의 그립 테이프처럼 손목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또 정사각형 모서리를 둥글게 굴린 케이스에 다이얼을 대신해 자리한 3개의 창이 독특했고, 각 창의 디스크 판이 둥글게 회전하며 날짜와 시, 분을 표시하는 아날로그적 방식은 스마트 워치가 결코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과 개성을 풍겼다. 총 10가지의 쿼츠 제품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소재와 조합에 따라 각기 다른 멋을 지녔다. 레트로 분위기가 감도는 옐로골드 PVD 케이스와 브레이슬렛의 조합은 하우스의 대표적인 인터로킹 G 로고 음각을 더해 클래식하게 변모했다. 반면 전체가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브레이슬렛으로 완성된 또 다른 버전은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 미니멀한 케이스와 만난 그린과 보르도 컬러의 송아지가죽 스트랩은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자아냈다. 물론, 모든 스타일은 손쉽게 스트랩과 브레이슬렛을 교체할 수 있어 언제든 새로운 스타일로 변주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번 런던 론칭 이벤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프레젠테이션 방식이다. 전형적인 방식을 탈피해, 론칭과 함께 공개한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참여자 중의 일부와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의 토크 세션을 마련한 것. 런던과 파리, 서울, 뉴욕 등 7개 도시의 스케이터와 크리에이터가 그립 워치를 주제로 작업한 사진과 영상이 소개됐고, 또 이 프로젝트를 기념하기 위해 브릭 레인에 설치한 아티스트 키에런 리빙스턴(Kieron Livingstone)의 거대한 아트 월 작업도 공개됐다.

파리 프로젝트.

파리 프로젝트.

포토그래퍼 한다솜이 촬영한 서울의 여성 스케이터.

포토그래퍼 한다솜이 촬영한 서울의 여성 스케이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의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바람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스케이트보드 문화가 지닌 액션과 창의력, 포용성, 사교성, 서브 컬처 등의 요소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세대와 경계, 범주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표현된 ‘그립’ 워치와 스케이트보드 문화는 누구나 꿈꾸는 젊음과 이상을 그렸다. 서울에서는 혁오의 앨범과 포스터 등의 작업으로 이름을 알린 다다이즘 클럽의 포토그래퍼 한다솜이 서울의 여성 스케이터 5인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기도. 론칭 이벤트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건 프라이빗 파티. 구찌의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의 호스팅으로 래퍼 리틀 심즈(Little Simz)의 뜨거운 공연과 뮤지션 제이미 엑스엑스(Jamie xx), 모델 헤리스 리드(Harris Reed), 배우 제시카 바르덴(Jessica Barden) 등의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그립의 론칭을 축하했다.

시, 분, 날짜 3개의 독특한 창이 특징인 스틸 그립 워치. 시, 분, 날짜 3개의 독특한 창이 특징인 스틸 그립 워치.


에디터 방호광 글 김누리 아트 디자이너 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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