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세포라 2호점, '500m 대기줄' 없었지만…中 관람객 눈도장

더팩트 2019.12.04 00:00

세포라 코리아가 명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1호점 오픈때 500m 이상 약 600여 명이 줄을 서 있었던 것과 달리 2호점 오픈 당시 대기 고객은 1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중구=이진하 기자

2020년까지 14개 매장 오픈 계획 순항할까

[더팩트|중구=이진하 기자] 세포라 코리아가 강남에 이어 쇼핑의 메카 명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뷰티 공룡'의 두 번째 무대는 지난 10월 600여 명의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수백여m에 달하는 대기 행렬이 만들어질 만큼 화려했던 데뷔 때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 중구 롯데 영플라자에 443㎡(약 134평) 규모로 들어선 세포라 2호점을 방문했다. 1호점 오픈 이후 41일 만이다.

세포라가 한국에 첫선을 보인 지난 10월 24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파르나스몰에는 오픈과 동시에 약 600여 명의 고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2019년 10월 24일 자 <[TF현장] '대기만 500m' 세포라 1호점, 베일 벗은 '뷰티 공룡' 고객 줄이어> 기사 내용 참조)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백화점 오픈 시간인 10:30분을 기점으로 약 한 시간 동안 2호점을 찾은 고객 수는 100여 명 안팎인 것으로 확인됐다.

초반 반응에는 다소 온도 차가 있었지만, 눈에 띄는 변화도 있었다. 눈에 띄게 늘어난 외국인 고객들의 비중이다. 이날 대기 인원 100여 명 가운데 약 20%는 외국인 고객이 차지했다.

실제로 세포라 측이 두 번째 전략 거점으로 명동을 선택한 데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밀집한 지리적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10월 24일 세포라가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세포라 1호점에는 6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대기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런 41일 만에 오픈한 2호점은 생각보다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예주 기자

세포라는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명동 지역의 특성을 고려, 모객 노하우를 갖춘 롯데백화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뷰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포라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디올'과 '랑콤', '에스티로더'와 '겐조키' 등의 브랜드로 중국인 고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세포라 관계자는 "롯데, 신세계백화점과 면세점의 럭셔리 브랜드에서부터 H&B 스토어까지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갖추고 있어 입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반응에도 다소 차이가 느껴졌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다수의 국내 고객들은 기존 매장과 비교해 참신한 브랜드가 없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20대 고객 신 모 씨는 "처음에는 기대감을 가지고 줄을 서며 기다렸지만, 막상 와보니 기존의 뷰티 편집숍이랑 다른 게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친구와 세포라 2호점을 찾은 안 모 씨는 "해외여행에서 봤던 세포라와 좀 다르다"며 "국내 제품도 많은 편이라 새롭지 않아서 기존에 가던 매장이나 H&B(헬스앤뷰티) 스토어를 가게 된다"라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중국인 고객들은 달랐다. 한 중국인 고객은 "인기가 많은 한국산 화장품은 물론 중국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글로벌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매장 근처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은 것도 큰 장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포라는 명동 롯데 영플라자점에 이어 내년 1월 신촌 현대 유플렉스에 3호점을 연다. 오는 2020년까지 총 14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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