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약 1년여 만에 성사된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서니의 맞대결에서 제임스의 LA 레이커스가 웃었다.
LA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136-11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LA 레이커스 제임스와 포틀랜드 앤서니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1984년생 동갑인 둘은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 3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선수들이다.
당시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제임스는 이후 마이애미 히트를 거쳐 2018-2019시즌부터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고, 3순위 앤서니는 덴버 너기츠에서 시작해 뉴욕 닉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거쳐 지난 시즌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했다.
그러나 앤서니는 지난해 11월 휴스턴에 방출된 이후 새 둥지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달 포틀랜드와 계약해 1년 만에 NBA 무대에 복귀했다.
이날 제임스와 앤서니는 각각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코트에서 마주 섰다.
이전까지 둘은 정규리그에서 33차례 맞대결을 벌여 제임스가 19승 14패로 우위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제임스가 31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15점에 그친 앤서니에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대결에서는 제임스가 24점을 넣어 7점의 앤서니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에서는 앤서니의 휴스턴이 승리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LA 레이커스는 20승(3패) 고지에 오르며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내달렸다.
밀워키 벅스도 LA 클리퍼스를 119-91로 완파하고 14연승을 이어가며 역시 20승 3패,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지켰다.
밀워키는 1973년 16연승 이후 팀 최다 연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지 날짜로 6일에 자신의 25번째 생일을 맞은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7점, 11리바운드로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 7일 전적
올랜도 93-87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108-101 인디애나
브루클린 111-104 샬럿
마이애미 112-103 워싱턴
골든스테이트 100-98 시카고
오클라호마시티 139-127 미네소타
보스턴 108-95 덴버
밀워키 119-91 LA 클리퍼스
샌안토니오 105-104 새크라멘토
LA 레이커스 136-113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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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7 15: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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