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우리는 베트남이다’(형설출판사)가 12월 13일 출간된다. 책은 그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바로 눈앞에서 보여준 박 감독의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를 탐색했다.
스포츠 평론가로 활약한 장원재 교수가 박 감독의 성공 요인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그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한 끝에 책으로 내게됐다. 오랜 세월 두 사람이 교류하며 축구에 대해 나눴던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베트남 축구의 약진은 2018년 내내 아시아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박 감독은 1년 동안 그전까지는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베트남 축구성적을 연이어 이뤄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가운데 일궈낸 기적적인 성취였다. 이런 베트남 축구의 성공은 베트남뿐 아니라 한국 사람들에게, 나아가 세계인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책에서는 박 감독의 성공 요인을 총 5장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부터 국가대표팀, 다수의 프로팀을 두루 거친 박 감독이 낯선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제2장에서는 ‘베트남 축구에 내가 가진 축구 인생의 모든 지식과 철학 그리고 열정을 쏟겠다’라고 한 포부처럼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이끈 그의 전략들을 살펴본다. 제3장부터 5장까지는 U-23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스즈키컵,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이 보여준 경기들을 통해 박 감독이 강조한 ‘베트남 정신’이란 무엇인지를 살폈다.
스스로를 축구 변방이라 평가하던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단숨에 아시아 정상권으로 진입하는 마법같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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