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IGNATURE ART GUIDE

LG SIGNATURE ART GUIDE

노블레스 2019-12-14 17:00:00 신고




Museum 01
Bucheon Creativity ReMix-Culture Playground B39 × LG SIGNATURE




부천아트벙커 B39가 노출 콘크리트로 미감을 완성했듯 LG SIGNATURE 냉장고 또한 스테인리스를 둘러 품격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1 부천아트벙커 B39의 사인 그래픽은 디자이너 라라라의 작품이다.
2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부천아트벙커 B39.

SIGNATURE 1 : 공간, 새 생명을 얻다
런던의 테이트 모던, 에센의 촐페라인 그리고 베이징 798예술구. 아트 신에서 높은 위상을 지닌 이들의 공통점은 ‘재생 건축’이다. 재생 건축이란 제 기능을 잃은 폐건물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개념으로, 쉽게 말하면 재활용이다. 깔끔하게 새로 짓는 게 나을 텐데, 왜 오래된 건물을 고쳐 쓸까? 단지 미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같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건축이 오래됐다는 건 그만큼 시간과 역사가 축적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 재생 건축은 건물의 ‘역사’에 포커스를 맞춘다. 예술로서 공간의 역사를 존중하는 동시에 현대적 미감을 갖추고자 약간의 터치를 가미한 재생 건축은 현재 건축계와 문화 예술계 전반에 제일가는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월 문을 연 부천아트벙커 B39(이하 B39)는 재생 건축의 계보를 잇는다. B39의 과거는 쓰레기 소각장. 앞서 말했듯이 재생 건축의 제1철학은 공간의 역사를 기리는 것인데, 화이트와 민트를 입은 B39 외관은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멀끔하다. 정문을 열자마자 마주하는 로비와 카페도 마찬가지. 쓰레기 소각장 모습은 온데간데없어 보이지만, 이는 선택과 집중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외관과 로비, 카페에서 과거를 삭제했다면, ‘에어갤러리’는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로의 골조를 살리는 동시에 하얀 대리석을 둘러 화이트 큐브의 미감을 취했고, 멀티미디어 전시 공연장 ‘MMH’는 넓은 공간을 지닌 쓰레기 반입로를 재생했다. 그리고 도시의 쓰레기가 모이던 ‘벙커’는 그 이름은 물론 높이 39m에 달하는 본 공간의 깊이감을 그대로 살려 B39의 시그너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유인 송풍실’, ‘중앙제어실’ 등 한쪽에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박물관 같은 면모도 갖췄다. 어떤 공간은 완전히 현대적으로, 또 어떤 곳은 옛 흔적을 그대로 남기는 방식을 선택한 B39. 유례없는 과감한 시도로 재생 건축의 새 지평을 열었기에 ‘2018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 ‘2018 대한민국 브랜드대상 도시재생 최우수상’ 등 올해의 굵직한 건축상을 휩쓸었다. 보통 재생 건축으로 탄생한 예술 공간에는 ‘제2의 테이트 모던’이라는 꼬리표가 붙곤 한다. 하지만 이곳은 제2의 무엇이 아닌, ‘부천아트벙커 B39’ 그 자체로 불리는 게 옳다.

LG SIGNATURE 냉장고가 조각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스테인리스 디자인. 그 위에 블랙 다이아몬드를 닮은 초프리미엄 글라스 도어와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를 얹어 완벽한 미감을 더한다. 날렵한 직선의 외관으로 깔끔함까지 갖춘 LG SIGNATURE 냉장고는 어떤 공간에 두어도 예술 작품 그 자체다.




3 쓰레기 소각장의 골조를 살리되, 하얀색으로 칠해 현대적 미감을 갖췄다.
4 건축가 김광수는 아치형 문으로 휴먼 스케일을 부여하는 동시에 기존의 경직된 공간과 대비되는 경험을 유도한다.

SIGNATURE 2 :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B39 프로젝트를 맡은 건축가 김광수는 “쓰레기 소각장은 사람을 위해 지은 공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곳은 가능한 한 많은 기계를 들이게끔 오직 ‘실용’을 목적으로 지었다. 초기 설계부터 미적인 아름다움은 배제한 게 사실. 예술 공간으로 사용하기에는 기본 골조 자체가 삭막하다는 약점이 있었다. 또 재생 건축을 택했기에 건물의 뼈대를 허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여러모로 불리한 조건에서 김광수가 제시한 해결책은 ‘아치’다.
아치는 둥글다. 동시에 수직적이다. 그렇기에 이 삭막한 쓰레기 소각장에 유연함을 더한다. 예로, 아치 모양으로 길게 뻗은 B39의 1층 천장은 공간의 끝과 끝을 부드럽게 이어준다. 복도 중간에 뚫린 문도 아치형. 게다가 사람 크기에 걸맞은 스케일로 제작해 쓰레기 소각장이 주는 위압감을 완화한다. 이 작은 건축 문법 하나로 기계를 위한 공간에서 인간을 위한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시그너처 공간인 벙커도 마찬가지. 벽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지만, 전혀 지저분하지 않다. 그 흔적은 되레 물감을 켜켜이 쌓은 단색화로 분해 공간에 예술성을 더한다. 강인함과 부드러움, 여러 상반된 조형 요소를 쓰레기 소각장처럼 한데 녹여낸 김광수의 건축 센스가 놀라울 따름이다.




5 부천아트벙커 B39 진입로에서도 라라라의 그래픽 작품을 볼 수 있다.
6 쓰레기 반입로를 재생한 MMH.




어느 곳에 있어도 빛나는 LG SIGNATURE 올레드 TV.

SIGNATURE 3 : 예술의 유희
B39의 영문명에서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바로 ‘Playground’로, B39는 딱딱한 미술관이 아닌 누구나 자유롭게 예술을 즐기는 문화 놀이터를 자처한다. 왜? B39는 모두의 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 쓰레기 소각장을 문화 공간으로 레노베이션하는 데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했다. 단 몇 명이 모여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수 없었기에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천시는 펀드를 조성했고, 4년간 민관 협력 방식의 재생 프로세스를 거쳐 B39가 태어났다. 많은 이의 도움이 있었기에 B39는 양질의 예술로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다.
여러 건축 실험으로 지은 공간답게 전시 또한 순수예술만을 다루지 않는다. 미디어 아트부터 디자인까지 ‘예술’이란 단어가 들어가면 B39의 전시 대상이 된다. 나아가 다양한 아티스트를 초청해 시민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시민을 한데 어울리게 하는 만남의 장 역할도 한다. 덧붙이면 B39의 ‘B’는 부천(Bucheon), 벙커(Bunker) 그리고 무경계(Borderless)를 함축한다. 이름부터 모든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표방하는 B39는 누구보다 예술과 삶 그리고 사람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데 앞장선다.

LG SIGNATURE 올레드 TV가 미디어 아트로 변할 수 있을까?
하나하나 살아 있는 픽셀과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의 생생한 사운드를 갖춘 LG SIGNATURE 올레드 TV는 공감각적 체험을 가능케 한다. 부천아트벙커 B39를 거치면 그 어떤 존재든 작품으로 보이는 것처럼 LG SIGNATURE 올레드 TV를 통해 보는 모든 영상은 곧 작품이 된다.

Information
ADD 경기도 부천시 삼작로 53
TEL 032-321-3901
TIME 10:00~17:00(전시에 따라 변동), 매주 월요일, 설·추석 휴관
INQUIRY www.b39.space




 



Museum 02
Art Center White Block X LG SIGNATURE




새하얀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는 하나의 캔버스처럼 어느 공간에 두어도 어울린다.

SIGNATURE 1 : 화이트로 물든 공간
뉴욕 현대미술관의 초대 관장 앨프리드 H. 바 주니어(Alfred H. Barr, Jr)가 1936년 창시한 ‘화이트 큐브(White Cube)’는 말 그대로 하얀 박스를 닮은 미술관 인테리어다. 흰색 티셔츠가 모든 패션 아이템과 어울리듯 추상, 극사실주의, 조각 등 모든 예술 장르와 합이 맞는 이 전시 공간은 강산이 여덟 번 바뀌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미술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부터 살펴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이름부터 화이트 큐브를 연상시킨다. 온통 흰색으로 뒤덮인 내부도 이와 결을 같이한다. 미술관 건축의 정석인 화이트 큐브를 따르기에 어떤 작품이 들어와도 무리 없이 소화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한데,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 특이점이 있다. ‘외부’도 흰색인 것. 보통 미술관은 외부에 정체성을 드러내기 마련인데, 이 미술관은 외부와 내부가 크게 다르지 않다. 왜? 자연과 조화시키기 위해서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주변에는 나무와 갈대밭이 우거져 있다. 봄엔 오색, 여름엔 초록빛, 가을엔 단풍으로 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 입는 자연과 어우러지게 하고자 미술관이 새하얀 팔레트로 분한 것. 덕분에 이곳에선 자연도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된다. 화려한 건축 문법으로 외관을 꾸려 뽐낼 법도 한데,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예술과 자연이라는 작품을 돋보이게 하고자 자신은 한발 물러나는 자세를 취한다. 이렇게 겸손한 미술관이 또 있을까? 오직 흰색을 사용해 꿋꿋이 미술의 정도를 걷는 이 공간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건물 파사드를 유리창으로 두른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그 어느 미술관보다 자연광을 잘 받아들인다.




7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미술관 뒤에 작은 정원을 조성했다.
8 수평, 수직 그리고 사선까지, 오로지 직선으로만 디자인했음에도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L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가 자연 친화적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워터링 엔진으로 뿜어내는 시간당 22리터의 물이 필터를 거친 공기를 한 번 더 씻어내고, 거기에 물을 다시 360도 토네이도 팬으로 기화시켜 더 빠른 가습까지.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누구보다 자연을 우선시하는 철학을 공유한다.




9 화이트로 외관을 두른 미술관은 어둠속에서도 존재감을 발한다.
10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진행 중인 강경구의 <먼 그림자>전.




수직과 수평이 교차하는 복도.

SIGNATURE 2 : 빛, 그림자 그리고 직선이 그리는 드로잉
건축가 루이스 칸은 “빛은 건축물을 비출 때 더 위대해진다”라고 말했다. 빛과 그림자가 그려낸 창조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을 보고 있으면 그 말이 절실히 와닿는다. 미술관에서 큰 창을 보는 건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처럼 유리창이 건물 양면을 통째로 감싼 곳은 드물다. 파사드와 후면에 큰 창을 내 자연광을 내부로 한껏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유리 창문 가까운 부분은 높은 층고를 확보해 그 빛을 오래도록 머금게 한다. 온몸으로 자연광을 받아서일까? 이곳에서 자연광은 단지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빛’과 ‘그림자’로 또 다른 예술을 창조한다. 어떻게? 빛을 받은 건축 요소는 검은 그림자를 새하얀 벽 위에 길게 늘어뜨린다. 마치 흰 캔버스에 검정 목탄으로 드로잉하는 것처럼 그림자는 하나의 선이 되어 새하얀 공간을 자유로이 유영한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 ‘곡선’은 없다. 계단과 난간은 수평, 수직으로 대비를 이루고 1층 로비의 계단은 사선으로 뻗어나간다. 심지어 조명도 수직으로 뻗어 있다. 직선은 딱딱하다. 자칫 잘못 사용하면 경직된 느낌을 자아내기 십상이지만, 미술관은 무뚝뚝하긴커녕 되레 부드럽다. 이는 직선의 길이와 굵기를 모두 달리 설정한 뒤, 그 차이에서 운율감을 이끌어낸 건축가의 치밀한 계산 덕이다. 직선의 모든 가능성을 활용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불가능할 줄로만 알았던 ‘직선의 부드러움’을 시각적으로 증명해냈다. 이들이 2011년 미국건축가협회(AIA)에서 건축 디자인상을 수상한 이유를 알 법하다.




직선과 곡선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LG SIGNATURE 세탁기는 강인한 동시에 유연하다.

SIGNATURE 3 : 예술을 향한 애정이 깃든 공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레지던시에서 출발한다. 작가들이 작업할 공간이 없어 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안 이수문 관장은 그들에게 작업실을 제공하고자 레지던시를 먼저 설립했다. 그로부터 몇 년 뒤, 레지던시에서 나온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을 오픈했다. 처음부터 미술관은 아니었다. 작품을 사고팔 수 있는 갤러리였지만 모든 이가 예술을 공평하게 향유하는 공간을 꿈꿨기에 미술관 등록에 박차를 가했다. 마침내 갤러리에서 미술관으로 변신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가치 있는 작품 수집과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예술을 누릴 수 있다’는 소명을 다한다.
지금 이곳에선 강경구의 개인전 <먼 그림자>가 열리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를 울고 웃게 한 사건을 캔버스에 옮긴 강경구의 작품은 예술의 즐거움을 전파하기 원하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과 많이 닮았다. 공간과 작품이 결을 같이하는 이 공간, 예술의 진면목을 느끼기에 이만큼 적합한 곳이 또 있을까?

LG SIGNATURE 세탁기가 조각 작품이 될 수 있을까?
17도로 우아하게 경사진 상부와 세련되게 숨은 터치스크린. 조형적으로 훌륭한 실루엣을 찾기 위해 형태를 해체하고 분석적으로 재구성하는가 하면, 오로지 화이트와 블랙으로 미감을 완성해 깔끔한 외관을 갖췄다. 이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의 절제된 미감을 닮았다.

Information
ADD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2
TEL 031-992-4400
TIME 10:30~18:30
INQUIRY www.whiteblock.org

 

에디터 이효정(hyojeong@noblesse.com)
사진 안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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