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방터 돈까스' 제주 이전 배경에 시장상인회 갑질 있었다? 의혹 제기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으로 큰 주목을 받은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이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시장 상인회가 '골목식당' 출연 가게들을 상대로 야유회 찬조금 명목의 큰 돈을 요구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온 것이다.
세계일보는 21일 단독 보도를 통해 "포방터 돈가스집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포방터 시장을 떠나 제주도로 이전했다"며 "포방터 시장 상인회와 무관치 않다는 의혹이 있었고, 한 상인으로부터 '야유회 찬조금' 진술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상인 A 씨는 "그간 돈가스집 사장 내외와 상인회 간 갈등이 있었고, 점점 커져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송 출연) 가게들이 얼마만큼 찬조한지는 알 수 없지만 돈가스집이 떠나간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인회가 요구했다는 야유회 찬조금 규모에 대에 '100만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됐다.
이에 대해 상인회는 지난 19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돈가스집 사장 부부에게 10원 한 장 받은 적이 없다"며 "(오히려) 돈가스집이 잘 되기 시작할 때 대기실 등 각종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내용과 상인회의 반박 내용이 서로 충돌하고 있어 진실공방 양상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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