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15초짜리 재미…'틱톡'이 왕좌에 오른 비결

"읽는 만큼 돈이 된다"

15초짜리 재미…'틱톡'이 왕좌에 오른 비결

사이다경제 2020.01.14 18:17



유튜브 넘어선 中 자랑
'틱톡'이 뭐길래?

요즘 10대들의
'온라인 놀이터'가 어딘지 아시나요?

지난 12월 6일 교육업체
'아이스크림에듀'가 전국 초등학생
5,93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51%) '틱톡(TikTok)'
올해 가장 유행한 아이템으로 꼽았습니다.

틱톡은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만들고
공유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입니다. 
글로벌 숏 비디오 플랫폼이라고도 불리죠.

15초는 유튜브 영상 앞에 나오는
광고 한 편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지만,

글자보다 영상에 익숙한
젊은 층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틱톡을 해보지 않은 사람도
한 번쯤 들어본 적은 있을 것입니다. 
TV나 유튜브 등 각종 매체에서
틱톡 광고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nikkeiasia)





틱톡 만든 바이트댄스,
우버를 넘다

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 중인
스타트업으로 꼽힙니다.

2012년 설립된 이 기업은
6년 만에 전 세계 스타트업 업계에서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를 제치고
최고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죠.

지난해 바이트댄스에 매겨진
기업가치는 750억 달러.
한화로 88조 원에 육박합니다. 


바이트댄스가
이렇게 놀랄 만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창업자 장이밍(張一鳴·36)
40세도 안 되는 나이에
중국 부호 순위 10위에 올랐습니다. 

장이밍의 성공 전략은
철저한 수요 중심의 콘텐츠 공급입니다. 

그가 2012년 내놓은 뉴스앱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Toutiao)'에서
이러한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이트댄스)





콘텐츠 공급,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하라

이 앱은 AI(인공지능) 기술로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뉴스를
자동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지금은 AI 기술을 토대로 한
콘텐츠 선별 추천이 네이버나
유튜브를 중심으로 널리 퍼졌지만,

장이밍은 이미
7년 전에 이를 실현한 것입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독자가 원하는 기사만 골라주는
진르터우탸오는 출시 3개월 만에
이용자 1,000만 명을 확보했고,


이제는 회원 수가 8억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뉴스앱으로 성장했습니다.  

(ⓒsekkeistudio)

해당 기술은
틱톡에도 똑같이 적용됐습니다. 

틱톡의 메인화면엔
AI가 이용자 취향에 맞게 고른 영상
연속으로 뜹니다.

설령 관심 없는 영상이라도
보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봤자 15초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재미

틱톡
오롯이 재미를 추구합니다. 

사실 15초란 짧은 시간 안에
인문학적 사안이나
깊이 있는 정보를 다루긴 힘듭니다.

대신 틱톡 영상들은 주로 춤이나 노래,
또는 '깜놀'할만한 내용을 다룹니다.

지루할 틈을
단 한 순간도 주지 않는 셈입니다. 

다만, 이런 영상들은 국내 성인들에겐
그다지 주목을 못 받았습니다. 
유치하거나 오글거린다는 이유였죠.


그러나
청소년 해외 반응은 다릅니다. 

틱톡은 지난해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운받은 앱으로 등극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다운로드 수를 앞질렀습니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올해 틱톡의 월 이용자는
중국에서만 5억 명이 넘었죠.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틱톡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장점을 합친 괴물 앱이다."



음악·쇼핑 확장…긴장하는 미국

어마어마한 인기를 바탕으로
틱톡은 최근 음악 쇼핑 영역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올 11월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트댄스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포티파이'와 '애플' 등
미국 음악시장 거물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스포티파이(Spotify)
: 스웨덴에서 개발한 상업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전 세계 2억 명에 가까운 회원을 보유.   

미국 시장을 겨냥한 쇼핑 서비스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저널(WSJ)
"일부 틱톡 이용자가 영상에
아마존 상품 구입 링크를 올려둔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확장성 때문일까요?
미국은 최근
틱톡의 성장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명분은 안보 문제입니다.

미국 의회는 "중국 공산당이
틱톡을 통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가짜 영상을 유포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바이트댄스의
개인정보 부정 이용 혐의를 지목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육군 또한
병사들의 틱톡 사용을 금지시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틱톡을
안보 위협 요소로 보고 배척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과연 틱톡은 정말
SNS를 악용하려는 중국의 계략일까요?

아니면 틱톡의 파급력을 경계한
미국의 몽니일까요?

국제 정세의 민감한 틈바구니에서
틱톡이 이 벽을 어떻게 넘을지 주목됩니다. 

*몽니
: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 부리는 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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